“민중총궐기-총파업, 노동자 살인정권에 명운 걸고 투쟁”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새누리당사 항의방문


민주노총과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1일 오전 11시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민중총궐기 5적-노동개악 주범’ 새누리당 규탄 기자회견 및 항의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항의면담은 새누리당 국민소통 담당자라고만 밝힌 인사가 당사 밖에서 형식적으로 항의서한만 받겠다고 해 이뤄지지 않았고, 항의서한을 들고 있던 민주노총 임원들은 서한을 찢어버렸다.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연일 노동개혁만이 살 길이라고 거짓말로 일관하고, 최경환 부총리는 다음 달에 쉬운 해고를 골자로 하는 취업규칙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고 했다”며 “미래 노동자와 전체 국민을 평생 비정규직으로 삼고, 노동자 임금을 폭력강탈하는 노동대재앙을 시작하려 한다. 노동자 살인정권에 맞서 명운을 걸고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남경남 전국철거민연합 의장은 “이 나라 국민을 가난하게 만들고 재벌에게 더 큰 노동착취와 극대한 이윤 보장을 위해 비정규직 제도를 만들었다”며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자들은 더 큰 부자가 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남 의장은 “박근혜 정부는 이제 국민생존까지 노동개악으로 모두 말살하려 하고 있다”며 “살인 노동개악 날치기를 준비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해산하지 않는다면 가난한 국민은 다 죽을 수밖에 없다. 철거민과 노점상, 장애인, 노숙인, 쪽방 빈민들이 14일 민중총궐기로 모여 살인 노동개악을 부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새누리당을 청와대 재벌 등과 더불어 민중 5적으로 규정하며, 11월 14일 10만, 아니 15만 민중 총궐기에 나선다”고 경고하고, ‘민중 5적, 노동개악주범, 새누리당’이라고 적힌 박스 차기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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