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 문화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1월18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부당해고 문제의 사회적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콜트콜텍기타노동자 부당해고 문제의 사회적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아래 공대위)는 기자회견에서 “고령의 해고 노동자가 45일째 단식을 이어가는데도 해결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새누리당을 규탄하고 더 큰 싸움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11월18일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부당해고 문제의 사회적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금속노조 조직실] |
공대위는 발족 기자회견을 마치고 방종운 콜트악기지회장을 설득해 단식을 멈추게 했다. 공대위는 방종운 지회장의 건강이 크게 나빠졌다고 판단해 방 지회장을 원진녹색병원으로 옮겼다. 이인근 대전충북지부 콜텍지회장이 방종운 지회장을 대신해 단식을 이어간다.
방종운 콜트악기지회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강경노조 때문에 이익을 내던 회사가 문을 닫았다’는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노조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0월5일부터 김무성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단식을 시작해 45일간 이어왔다.
공대위는 박영호 콜트콜텍 대표의 처벌과 새누리당의 책임을 묻고 콜트콜텍 기타노동자의 해고문제 해결이 공동대책위원회의 역할이라고 밝히고 다양한 방법으로 박영호 대표와 새누리당을 압박하겠다고 선언했다.
▲ 11월18일 방종운 인천지부 콜트악기지회장이 45일간 진행한 단식을 마치고 치료를 위해 서울 중랑구 원진녹색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 금속노조 조직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3,200일 넘게 싸운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의 외침이 여의도에 머무르지 않도록,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큰 싸움을 준비하기 위해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며 “모든 문제의 발단인 박영호 자본의 처벌과 김무성 대표 퇴진을 위해 어떤 투쟁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박근혜 정권이 추진하는 노동개악을 가장 앞에서 막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대위는 11월18일 결성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콜트콜텍기타노동자 1,000인 연대 선언을 조직해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올리는 여론전을 진행한다. 공대위는 농성장 앞 문화제와 농성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투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콜트콜텍기타노동자 해고 철회를 위한 각계 면담과 새누리당 항의방문을 추진한다.(기사제휴=금속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