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 진보후보 단일화 조합원 총투표 예정

"진보후보 단일화 반드시 성사"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4·13 총선에 5만 조합원 총투표로 진보후보를 단일화하고, 6개 지역구 중 3석 이상을 당선시키겠다는 총선 방침을 발표했다. 진보 후보 대상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제외시키고 진보정당과 시민단체를 포함시켰다. 이는 실질적으로 정의당, 노동당, 민주와노동이 그 대상이 되는 것이며, 녹색당 후보가 출마하게 되면 함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본부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야권단일화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진보정당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지역 상황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는 여지도 남겼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0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월 민주노총 울산지역 노동자(조합원)가 직접 참여하는 5만 조합원 총투표로 진보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했다. 진보후보 단일화 과정에 현재 민주노총 소속사업장이 아닌 현대중공업 노조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1일 운영위원회의와 27일 진보제정당 및 사회시민단체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진보후보 단일화에 속도를 낸다.

울산은 이번 총선에서 동구와 북구가 진보후보 단일화를 두고 엄청난 경쟁에 들어갈 듯 보인다. 동구는 노동당 이갑용 예비후보와 민주와노동 김종훈 예비후보가, 북구는 정의당 조승수 예비후보와 민주와노동 윤종오 후보가 그렇다. 여기에 야권주자로 더불어민주당도 두 지역구 모두 출마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20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북구 선거구에 여권후보 2명, 야권후보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조승수, 윤종오 두 예비후보는 당 차원에서든 개인 입장에서든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선거전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지방선거 때도 더불어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을 진보후보 단일과 과정에 야권연대 파트너로 삼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울산시장 후보단일화를 두고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은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새누리당은 야권이 후보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어 야권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의당 조승수 울산시당위원장은 18일 4.13 총선 울산 북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선 5일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이, 4일에는 윤종오 전 울산북구청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야권단일화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총선 후보 공천권을 중앙당이 갖고 있고,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중앙당이 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지역에서 논의가 활발하게 되면 중앙당이 감안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조승수 울산시당위원장은 18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정권 심판을 위한 야권연대에 공감하지만 단순히 승리공학적 연대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덧붙여 “정책과 지지세력간 합의를 통한 원칙 있는 야권연대는 항상 열려 있다”고 했다. 옛 통합진보당 소속 무소속 후보들과의 연대, 민주노총 지지 후보 등에 대해서는 중앙당의 방침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덧붙이는 말

용석록 기자는 울산저널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울산저널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