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자 장비에 깔려 산재 사망

사고 원인 파악 중

20일 오후 4시께 현대중공업 공사4부에서 조모(31) 씨가 배관작업중인 장비에 깔려 숨졌다. 올해 들어 현대중공업에서 일어난 첫 번째 산재사망 사고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2월 4일에도 해양사업부 하청업체 소속 김 모 씨가 중상을 입고, 2명이 다쳤다.

현대중공업 직영노동자 조모 씨는 20일 오후 4시께 4공장에서 일하다가, 레어릿지 Des 모듈파이프 작업중 리프팅플레인 하부가 기울어져 조씨를 덮치면서 장비에 압착돼 현장에서 즉사했다. 숨진 조씨는 현장직이 아닌 관리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 4공장 사고 현장

사내구급차가 오후 4시 5분 사고 현장에 도착해 20분 뒤 울산대학병원 응급실에 옮겼으나 조씨는 장기손상 등으로 이미 숨진 상태였다.

숨진 조씨는 아내와 네살 아들을 두고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울산지청과 현대중공업노동조합 등은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산업재해로 지난해 사내교통사고를 포함해 세 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 2014년 현대중공업 계열사에서는 원청과 하청노동자 12명이 산업재해로 숨졌다.
덧붙이는 말

이종호, 용석록 기자는 울산저널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울산저널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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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코프스키

    고인의 명복을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