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하루 조합원 총회’에 500명 모여

“김세권 스타플렉스 사장은 파인텍 문제 해결하라” 함께 외쳐

파인텍지회의 5명 조합원들과 연대하기 위해 전국에서 500여 명이 모였다. 10월 3일, 하루 조합원이 된 이들은 굴뚝농성장과 스타플렉스 건물 앞을 찾아 파인텍 투쟁의 승리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홍기탁, 박준호 파인텍조합원의 고공농성 326일차에 진행된 연대 행사였다.


3일 오후 3시, 스타플렉스 서울사무소가 있는 서울 목동 CBS 건물 앞에선 조합원 총회가 진행됐다. 300여 명이 모여 파인텍 하루 조합원 선언을 낭독하는 한편, 연대의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2일, 새벽 찬 공기를 가르며 75m 굴뚝 위에 오른 두 노동자는 여전히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라며 “굴뚝에서 두번째 겨울을 맞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이 홍기탁, 박준호, 차광호, 조정기, 김옥배가 되어 함께 희망을 일구어낼 때”라며 공동행동을 제안했다. 굴뚝농성 333일째가 되는 오는 10일 SNS 인증샷 찍기, 오는 24일 ‘전국 동시다발 노동청 앞 1인 시위’, ‘청와대와 스타플렉스 서울사업소 앞 피켓 시위, SNS에 굴뚝고공농성 소식 알리기, 스타플렉스에 항의 메시지 전달 등이다.


오늘 총회엔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도 하루조합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조합원이 자기 의사를 이야기하는 이 광장에서 안건을 내고 싶다”라며 “홍기탁, 박준호 동지가 굴뚝에서 승리해 건강하게 내려오는 안건을 상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모인 이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동의했다.

차광호 금속노조 충남지부 파인텍지회장은 “위에 있는 두 동지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오늘이 항상 시작이라는 각오로 투쟁을 한다. 함께 마음 모으고 투쟁할 때 이 국면도 달라질 것이라 믿는다. 하루 결의로 끝나지 않게 파인텍지회의 다섯 명이 앞장서 투쟁해 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하루조합원 총회 전 다양한 부스 행사도 진행됐다. 페이스 페인팅, 파인텍 티셔츠 판매, 조합원 서명 부스 등이 준비됐다. 준비한 음식을 함께 먹고 ‘김세권 약속 지켜’가 적힌 풍선도 나눴다. 하루조합원들은 총회가 끝난 후, 굴뚝 농성장까지 행진했다. 저녁엔 문화제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