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텍 해고자들, 한국대중음악상 무대 올라

특별상 수상 이후 7년 만에 시상자로 참석

[출처: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콜트콜텍기타노동자밴드 ‘콜텍’이 지난 26일 구로 아트밸리에서 열린 2019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포크음반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2012년 한국대중음악상 특별상을 수상한 후 7년 만에 다시 한국대중음악상의 초대를 받았다.

현재 콜텍 해고자들은 강서구 콜텍 본사 앞에서 천막 농성 중이다. 콜텍은 2007년 흑자를 기록했는데도 노동자 250명을 정리해고했다. 콜텍은 양승태 재판거래 사업장이기도 하다. 현재 콜텍은 교섭에서 해고자 복직을 거부하고 있어 노동계, 대중문화계의 반발이 크다.

[출처: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은 ‘NO 콜트, NO 콜텍’이 적힌 조끼를 입고 시상 무대에 올랐다. 이 지회장은 무대에서 “정리해고로 쫓겨나고 양승태 사법부 재판거래의 희생양이 되어 거리에 선지 13년째”라며 “이 자리에 오니 (복직이) 더욱 간절해진다. 우리가 만든 기타가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연주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대중음악상에 참여한 음악인들도 콜텍 노동자들을 반겼다. 최우수음반상을 수상한 장필순은 무대에서 “오늘 이 자리에 처음 와서 콜트를 비롯해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최우수포크음반상을 수상한 김사월과 김해원, 김동산, 황푸하는 ‘양승태 재판거래 정리해고, 사장은 주식배당으로 150억 꿀꺽, 노동자는 13년째 길거리 농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시상자로 콜밴이 초청됐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기타노동자의 오랜 투쟁의 의미를 음악인들이 함께 나누고 지지하는 것이며,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을 포함해 악기를 만드는 노동자들의 노동을 존중하는 음악인들의 마음이 담긴 자리였다”고 밝혔다.

[출처: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