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텍 복직 위해 뭉친 뮤지션들…‘LIVE AID’ 열려

김사월X김해원 “콜텍 노동자는 우리 음악에 필요한 장인”

‘콜텍 노동자 복직을 위한 LIVE AID, 기타를 던져라!’의 마지막 공연이 29일 도봉구 플랫폼창동61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뮤지션 ‘김사월X김해원’, ‘다브다’, ‘갤럭시 익스프레스’, ‘허클베리핀’이 참여했다. 뮤지션들은 무대에서 콜텍 노동자들을 응원하며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이들의 연대를 부탁했다. 공연에는 300명에 달하는 시민이 참여했다.

지난 28일에는 ‘잠비나이’, ‘킹스턴 루디스카’, ‘블루스파워’가 참여했다. 이날도 시민 약 200명이 참여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공연을 기획한 문화연대 측은 “콜텍 정리해고 문제를 알리고 사회적 여론을 만들기 위해 공연을 준비했다”며 “뮤지션들은 돈도 받지 않고 흔쾌히 무대에 올랐다. 플랫폼창동61 또한 대관비를 받지 않았다. 콜텍 해고자의 복직을 바라는 문화계의 목소리가 매우 크다. 콜텍 박영호 사장이 복직을 계속 거부한다면 뮤지션과 음악을 사랑하는 대중은 더욱 뭉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사월X김해원’은 무대에서 “음악은 장인의 머나먼 여정으로 만들어진다. 콜텍 노동자들은 우리의 음악 도구를 만든 장인이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브다’ 또한 “해고 세월이 13년이다. 사람은 하루만 쉬어도 불안해진다. 이들이 그동안 어떻게 지내왔을까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 항상 (콜텍 노동자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텍은 2007년 노동자 250명을 정리해고했다. 법원은 콜텍 정리해고가 ‘미래에 다가올 경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정리해고는 유효하다’고 판결했지만, 이 사건 뒤에는 양승태 사법부와 박근혜 정부의 재판거래가 있었다.

금속노조 콜텍지회는 해고자가 정년이 지나기 전 복직해야 한다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박영호 콜텍 사장은 지난 7일 콜텍지회와의 교섭에 나왔지만 복직을 끝내 거부했다. 임재춘 조합원은 18일째 콜텍 본사 앞에서 단식 중이다. 김경봉 조합원은 오는 4월 3일 환갑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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