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텍 15일 본교섭 재개…노조, 본사 점거 해제

임재춘 조합원의 단식투쟁과 천막 농성은 계속


콜텍 노사가 오는 15일 교섭을 재개한다. 콜텍 박영호 사장은 차기 교섭에 참여키로 했다.

교섭 재개에 따라 지난 2일 강서구 콜텍 본사를 점거한 금속노조 콜텍지회 김경봉, 이인근 등 노동자들은 점거를 해제했다. 임재춘 조합원의 단식, 본사 앞 천막농성은 계속한다.

금속노조는 9일 오후 8시경 시민사회 원로들의 기자회견, 청와대 면담의 결과로 콜텍 박영호 사장이 참여하는 교섭을 재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노조는 △정리해고 사과 △해고자 복직 △해고기간 보상을 요구해 왔다. 사측은 지난 교섭까지 노조 요구를 모두 거부했는데, 이번 교섭에서 진전된 안을 가지고 나올지 주목된다.


이인근 지회장은 점거를 해제하며 “다시 교섭이 잡혔다. 이번 교섭만큼은 정리해고 13년 시간을 방치한 것에 사과와 반성이 있기를 바란다”며 “박영호 사장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교섭에 임하기를 촉구한다. 우리도 이번 교섭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할 것이다. 임재춘 곁을 지키며 동조 단식을 진행해 온 노동자들의 마음이 박영호 사장에게 닿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봉 조합원은 “임재춘 조합원의 단식이 내일(10일)이면 30일차”라며 “박영호 사장이 인간이라면 이번 교섭부터는 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성훈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직부장은 “박영호 사장이 참여하는 교섭을 재개한 것은 성과”라면서도 “이번 교섭에서 기대만 하지는 않겠다. 교섭을 경유하며 힘 있는 투쟁을 어떻게 전개할지 고민해 나갈 것이다. 끝까지 투쟁해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15일 콜텍 교섭 시각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