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포함 국립대병원 8곳, 동시 천막농성 돌입

“문재인 정부 취임 2년, 여전히 비정규직”

[출처: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8곳의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7일 동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농성에 돌입하며 오는 6월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국립대병원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율은 ‘제로’다.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재 3개월~6개월 단위 쪼개기 계약으로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

농성에 돌입한 곳은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다.

노조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직원식당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용역업체의 유급휴일 폐지, 상여금 미지급 등 문제로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화재 안전을 담당하는 방재 업무를 외주화해 노조가 이에 맞서 싸우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이다. 문 대통령이 당선 직후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할 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2년이 지나고도 여전히 비정규직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현장 노동자들의 마음엔 절망만 남았다”며 농성 취지를 밝혔다.

노조는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는 또다시 계약만료 시점이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더는 기다릴 수만 없는 상황이다. 국립대병원들은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천막농성에 돌입한 이후에도 정규직 전환에 진척이 없을 시 공동파업에 들어갈 것을 밝힌다”고 전했다.

현정희 의료연대본부장은 “오늘(7일) 천막농성에 돌입한 국립대병원은 교육부 장관의 말 한 마디면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곳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관건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지 않을 것이다. 천막농성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전국 동시 파업을 진행할 것이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시계는 제로에 멈춰선 안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