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지회, 본사 투쟁 돌입한다

31일 대표자 면담 성과 없이 끝나

[출처: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이하 노조)가 오는 7일 서울 마포구 일진그룹 본사 앞 투쟁에 돌입한다. 일진다이아몬드 사측이 노조파괴 중단, 단체협약 체결 등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노조의 투쟁 수위도 높아질 전망이다.

노조에 따르면 일진다이아몬드 노사 대표자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 30분경 일진그룹 본사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사측에선 일진다이아몬드 대표이사, 공장장이 면담에 참여했고, 노측에선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장과 일진다이아몬드지회장이 자리했다. 노조가 참여를 요구했던 일진그룹 책임자급 관계자는 면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노조에 따르면 면담은 별다른 성과 없이 약 30분 만에 끝났다. 교섭대표권을 위임받은 공장장은 일진그룹 대표이사가 영업으로 바빠서 교섭에 나오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공장장 자신은 교섭권한을 마음대로 쓸 수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으며, 반면 일진다이아몬드 대표이사는 발언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노동자들은 투쟁 수위를 높여 갈 계획이다. 노조 조합원 250여 명은 오는 7일 사업장이 있는 충북 음성에서 상경해 그룹 본사 앞 집회에 참여한다. 8월 21일에는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총파업 집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노동자들은 조합원 고소·고발 등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2014년부터 동결된 임금을 인상하라며 지난 6월 26일 파업에 돌입했다. 현재 일진다이아몬드 노동자들은 기본급으로 시간당 최저임금인 8350원을 받고 있다. 근속 기간이 10~12년인 노동자의 기본급도 최저임금보다 10원 높은 8360원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