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해고자 집단 삭발…"법외노조 취소하라"

오늘부터 3박 4일 해고자 집중 투쟁


전교조 해고자 24명이 18일 정부에 법외노조 취소, 해고자 원직 복직을 요구하며 집단 삭발했다.

전교조 해고자의 집단 삭발은 2013년 박근혜 정부의 '노조 아님 통보'로 교사들이 해고된 이후 세 번째다. 해고자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삭발을 두 번이나 감내했다. 사실 전교조 법외노조 기간은 박근혜 정권 시절보다 현 정권 시절에서 더 길다.

전교조 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 법외노조 탄압으로 해고된 해직 교사들은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 요구에 폭력 연행으로 답했던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법외노조 즉각 취소, 해고자 원직 복직, 노동법 개악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 삭발과 오체투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손호만 해고자원복투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대선 후보 시절에 자신이 전교조 명예 조합원이라며 법외노조 취소를 약속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지난 11일) 문 대통령은 5당 대표와의 만남에서 전교조 문제는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을 통해 이루겠다고 했다. 그리고 ILO 핵심협약 비준은 노동법 개악안으로 국회에 제출된 상황이다. 참담한 심경"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톨게이트 노동자 다수, 민주노총 봉혜영 부위원장, 공무원노조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 노동자 등이 참석했다.

전교조 해고자원복투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곧바로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했다. 오는 19일과 20일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연좌 농성, 촛불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