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fall

사라진 풍경 위로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이유로 상계동 일대 판자촌은 말끔히 삭제되었다.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지만, 성화가 지나가는 길이라는 이유였다. 전 세계인의 축제를 위해 어떤 풍경은 그 존재를 거부당해야만 했다. 그리고 30년이 흘렀다. 그토록 기다리던 재건축이 허가되었다. 상계 주공 8단지가 그 시작이었고 새로 들어설 아파트의 이름은 '노원꿈에그린'. 어떤 이들의 생존을 폭력적으로 밀어내면서까지 꿈꿨던 풍경이 궁금해졌다. 누구도 의심치 않았던 1988년의 미래를 확인하고 싶어졌다. 중랑천을 중심으로 상계 주공 아파트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우리가 믿어 의심치 않는 미래를 상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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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을 읽은 자

    사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사진처럼 나도 88년에 사회생활을 했다. 지금의 서울은 정말 놀랄 정도로 발달했다. 시골도 위 사진보다 더한 곳이 많다. 벌써 10년이 흘렀나. 그때 시골을 둘러보았다. 폐가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사람들은 언론에 기대는 것이 많다. 나도 오래 전부터 가끔씩 참세상을 봐왔지만 실망과 기대가 교차해왔다.

  • 글을 보는 자

    참세상이 예전 말지보다는 참신한 것 같다.

  • 고대하는 자

    정말 무시무시한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언론이 그 중심을 잘 잡는다면 더 바랄 것이 있겠는가.

  • 세상을 보는 자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니까 오늘 토요일도 여전히 촛불집회와 광화문 집회가 열리고 있다. 더민주당과는 다른 당들도 패스트 트랙에 동의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조국정국에서부터 지소미아에 이르러 조금씩 상실하고 밀리는 모습도 보인다. 허긴 80%가 넘던 지지율이 40대로 내려가기도 했다. 세계는 중국이 변수처럼 보이지만 아직은 멀게만 느껴진다. 한국은 5년 또는 10년 후에 어떤 모습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