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비정규직 2명, 한강대교 고공 시위

“기본급 180만이 높다며 노조 탄압”…원청 책임 요구

LG헬로비전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이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원청 책임을 요구하며 한강대교 고공 시위에 돌입했다.

[출처: 희망연대노조]

희망연대노조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는 이희민(양천고객센터), 유희원(부평고객센터) 조합원이 ‘진짜 사장’인 LG유플러스의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12일 낮 12시 30분경 한강대교 고공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3월 LG헬로비전과 ‘고객센터 조합원 고용보장과 처우개선 합의’를 이뤘지만, 원청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며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노조는 “고객센터의 각종 불법과 부당한 행태에 대해 원청인 LG헬로비전의 책임을 요구하며 지난 3월 합의한 내용 그대로 지켜질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교섭은 진행되지 않고, 원청은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을 앞세워 합의를 파기하면서 노사관계를 파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희망연대노조]

두 조합원은 “과도한 업무할당으로 인해 사망한 동료의 죽음을 악재라고 표현하는 LG헬로비전의 행태에 그냥 있을 수 없다”며 “배고파서 노조에 가입했다는 동료들이 있다. 식대 없이 평균 180만 원 기본급을 받는 우리다. 그래도 임금을 높다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는 말을 노조 측에 전했다. LG헬로비전에서는 지난해 12월 비정규직 노동자가 작업 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노조는 △LG헬로비전의 합의 이행 △다단계 하도급 문제 해결 △LG헬로비전 원청 직접고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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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LG , 엘지 , 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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