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케이오 농성장 세 번째 철거…“처참하다”

종로구청, 자진철거 통보한 당일에 철거 강행

지난 19일 설치한 아시아나 하청노동자들의 농성 천막이 세 번째 강제철거됐다.

[출처: 공공운수노조]

23일 오후 4시경 경찰 및 종로구청 용역 100여 명은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 아시아나케이오 정리해고자들의 농성장을 5분 만에 철거했다. 당시 농성장에는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정리해고자 3명을 비롯해 공공운수노조 간부 및 연대 단위 10여 명이 있었다.

당시 농성장에 있던 기노진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 회계감사는 처참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에 따르면 종로구청은 금일 오전 농성장에 ‘23일 오후 1시까지 자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발부했다.

김하경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조합원은 “두 번째 농성장을 철거당할 때는 다리에 피멍이 들었었다”며 “이번에도 농성장에 사람이 너무 부족해 순식간에 철거당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현재 농성 철거에 대한 대책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정찬무 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국장은 "농성장이 철거된 자리에서 텐트 노숙 농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과 서울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구제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거점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케이오 하청노동자들은 지난 5월 15일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하지만 농성 4일 만인 18일 종로구청과 경찰이 농성장을 강제철거하며 충돌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16일과 오늘(23일)에 걸쳐 총 세차례의 농성장 강제철거가 이뤄졌다.
[출처: 공공운수노조]


[출처: 공공운수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