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노동자’ 연대 서한에 ‘세계 아마존 노동자’ 응답

미국, 독일 등 아마존 노동자들, “쿠팡 노동자들의 투쟁 승리 기원”

세계 아마존 노동자들이 쿠팡 노동자들의 연대 서한에 응답했다. 미국, 독일 등에서 활동하는 세계 아마존 노동자들은 쿠팡 노동자들의 모든 투쟁이 승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6일 쿠팡노동자지원대책위원회(쿠팡대책위)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수천 명의 물류·공급 체인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팀스터즈노조(IBT)와 유럽과 미국 아마존 노동자 네트워크인 아마존워커스인터내셔널(AWI), 그리고 세계 물류노동자의 투쟁을 지원하는 국제운수노련(ITF)이 쿠팡 노동자들의 서한에 응답해 왔다. 앞서 지난 20일 구팡대책위는 “세계 각국의 아마존 노동자와 물류 노동자들에게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라는 제목으로 아마존 노동자 관련 국제노동단체들에게 한국 쿠팡 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이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연대를 제안하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국제운수노련은 30일 자체 홈페이지에 쿠팡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소개하고 소속 노동자들에게 쿠팡노동자에 대한 연대를 제안했다. [출처: 국제운수노련(ITF) 홈페이지 화면캡처]

우선 팀스터즈노조(IBT)는 “아마존 노동자들과 함께 일하는 우리의 조직활동가와 교육활동가들에게 여러분들의 연대메시지를 회람했다”며 “연대 메시지에 매우 감사드린다. 우리는 한국의 쿠팡 사업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해 알고 분노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전염병 확산과 온라인 주문으로 인해 집에 틀어박혀 있기 때문에 우리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물류·공급망·전자상거래 업종의 고용주들은 안전한 일터를 보장해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러분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라고 설명했다. 또 “쿠팡 노동자들을 옹호하기 위해 지원대책위를 결성한 것을 축하한다”며 “노동자들이 존중 받고, 노동권을 획득하고, 단체교섭을 체결하기 위해 벌이는 여러분의 모든 투쟁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서한에서 팀스터즈 노조는 스스로에 대해 “우리 노조와 우리를 지지하는 많은 지역공동체들이 아마존 노동자들과 함께 자유롭게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좋은 단체교섭협약을 맺을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또 “미국의 노동법은 노조 결성을 매우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에 노조결성을 주장하는 노동자들이 해고되는 등 억압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워커스인터내셔널(AWI) 로고

독일, 폴란드, 프랑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과 미국 아마존 노동자와 지지자들의 연대 모임인 아마존워커스인터내셔널(AWI)도 쿠팡 노동자의 안전과 승리를 기원했다.

이들은 “비록 우리는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의 정신은 연대로 연결돼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경계를 넘어 물류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우리는 점점 더 늘어나는 전 세계 물류 노동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동시에 억압에 맞선 여러분의 투쟁이 코로나바이러스와 회사로부터 안전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아울러 세계 물류노동자의 투쟁을 지원하는 국제운수노련(ITF)은 30일 자체 홈페이지에 쿠팡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소개하고 소속 노동자들에게 쿠팡노동자에 대한 연대를 제안했다.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마존과 유사한 사업 모델을 추구하는 쿠팡은 많은 노동자들을 불안정한 계약으로 고용하며, 노동조합은 높은 장벽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노동자들은 이제 비공식적인 쿠팡노동자지원대책위원회를 결성했으며 법률 자문, 사실 조사 및 언론 지원을 포함해 민주노총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국제운수노련은 전 세계의 창고 및 물류 조합에 편지를 보내 쿠팡 노동자들에게 지원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제운수노련은 또 “전자상거래 부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큰 호황을 냈는데, 그만큼 물류창고 노동자의 노동 안전과 공정한 임금, 노동조건도 중요해진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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