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와의 전쟁으로 세계 난민 최소 3700만 명 발생

캐나다 인구보다 많아…8개국에서 80만 명 사망

미국이 주도한 테러와의 전쟁으로 세계 8개국에서 최소 37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독립방송 <데모크라시 나우> 9일(현지 시각)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브라운대가 최근 ‘전쟁 프로젝트의 대가’ 보고서를 발표하고 테러와의 전쟁으로 모두 80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최소 3700만에서 최대 5900만 명이 난민이 됐다고 밝혔다. 전쟁 비용은 미국 납세자가 낸 세금의 6조4000억 달러(7600조 원)에 달했다.

[출처: DemocracyNow!]

미국은 2001년 9.11테러 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파키스탄, 예멘, 소말리아, 필리핀, 리비아, 시리아 등 8개국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벌였다.

테러와의 전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나라는 이라크로 920만 명이 전쟁과 폭력을 피해 고향을 떠났으며, 시리아에선 710만 명, 아프가니스탄에선 530만 명이 국내외 난민이 됐다.

브라운대 조사팀은 테러와의 전쟁이 치러진 8개국 출신 난민 신청자와 내부 실향민 등을 집계해 이 같은 결과를 냈다.

조사팀은 3700만 명은 “캐나다 인구보다 많은 수”라며 “2차 세계대전을 제외하면 20세기 이후 그 어떤 전쟁이나 재난보다도 더 많은 난민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연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9.11테러 이후 발생한 또 다른 분쟁으로도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