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철도 일용직, 10m 높인데 안전장치 없어…“공단 위험의 외주화”

60% 사고 경험, “일하다 떨어져 죽어도 아무도 처벌 받지 않았다”

최대 10m 높이에서 전깃줄을 유지·보수하는 전기철도 일용직 노동자들이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일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철도차량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 복구 일을 하는 노동자들의 60%가량은 사고를 경험하면서도 일용직이라는 고용불안 때문에 묵묵히 일을 해야 했다. 건설노조는 전차선 노동자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은 원청인 국가철도공단에 있다며, 공단을 향한 투쟁을 선포했다.


건설노조는 16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사용자들의 비용 절감 명목으로 로프 한 가닥에 목숨을 걸고 일해야 했다”며 안전한 노동환경을 위한 투쟁에 돌입할 것을 밝혔다.

전차선은 철도차량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을 말한다. 전차선 노동자들은 철도차량이 달릴 수 있도록 신규 전차선을 설치하거나, 폭풍 등으로 전차선이 끊기면 복구하는 일을 한다. 현재 철도 운영에서 운송 서비스는 한국철도공사가 하지만, 시설물의 유지·보수는 국가철도공단(철도공단)에서 하고 있다. 전차선 노동자들은 이 철도공단의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로, 전국에 350여 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보통 1~2년 동안 한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은 일한 날만 급여가 나오기 때문에 몸이 아프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일당을 받지 못한다.

  전차선 노동자가 4.6m 높이의 삼각 사다리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 건설노조]

높은 곳에서 일하는 전차선 노동자들의 업무 환경상 안전장치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노조에 따르면 올해 10건의 사고 중 7건이 추락 사고로, 안전관리의 부재로 인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전차선 복구를 위해 사용되는 삼각 사다리(4.6m)는 위험한 장비 중 하나로 꼽힌다. 전차선 노동자들은 사다리의 최상단, 30~40cm 너비의 발판에 서서 작업함에도 아웃 트리거 등 안전지지대조차 지급받지 못했다. 심지어 노동자들은 자갈밭 위에 굄목으로 사다리를 고정해 일하고 있었다.

지난 14일 울산에도 이 삼각형 사다리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배정만 건설노조 전차선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안전에 대한 조치를 해달라고 국토교통부 및 철도공단과 면담을 했지만, 이들은 공문 한 장 보내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사고는 발생하고 안전 조치는 취해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만호 전차선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지난주 현장에 방문을 했는데 안전 관리자가 보이지 않았다. 또 기관사가 차량을 운전해야 하는데, 철도공단 차장이 일하고 있었다. 관련해 기관사는 본인이 공정을 잘 몰라서 운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며 위험한 현장을 설명했다.

더구나 전차선 노동자들은 최대 10m가 넘는 높이의 구조물 위에서 안전고리 등의 장치도 없이 일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전차선 지지물 설치를 위해 필요한 ‘빔(beam)’이라는 구조물 위를 헤드랜턴 하나로 이동해 왔다. 이에 대해 건설노조는 “민간현장에서도 안전고리를 걸 수 있게끔 수평 바를 설치한 후 이동하는데, 철도공단 현장에선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횡단한다”며 “공단은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도를 학보하고, 안전고리를 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차주에 오르내릴 때 사용하는 이른바 ‘지네발 사다리’라 불리는 기구도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정식 기구가 아니다. 이 기구는 노동자들이 직접 용접해 만든다. 노조는 전차주의 밴드에 고정해 사용하는 ‘지네발 사다리’ 역시 흔들림이 심해 제대로 된 장비로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차선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 건설노조]

전차선 노동자 58.2%, 1~3회 사고 경험…93%는 추락

지난 11일부터 5일 동안 건설노조 전차선지부 조합원 1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58.2%는 1~3회가량 사고를 경험했다. 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산재처리되는 경우는 16.5%에 불과했으며, 42.4%는 공상 처리됐다. 사고유형은 추락사고(93.5%)가 가장 많았으며, 낙하(60.6%), 협착(45.%) 순이었다.

또한 노조의 지적대로 사고는 삼각형 사다리(77.9%), 전차주 위(66.3%), 빔(56.7%)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전차선 노동자들의 51.8%는 이 같은 위험작업에 대한 책임이 철도공단에 있다고 응답했으며, 46.4%는 업체의 잘못이라고 응답했다.

김인호 건설노조 전기분과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전차선 노동자들은 KTX가 400km로 달림에도 위험을 감수하고 일한다”며 “정부와 철도공단은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충분한 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노조는 “현장은 썩어 있다. 일하다 떨어져 불구가 되거나 죽어도 그 누구 하나 처벌받지 않는 것을 봤다”며 “자재에 맞아 살이 찢겨 나가고, 뼈가 부러져도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다”고 말하며 투쟁에 나설 것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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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상계;와 내 뜻대로 안되노. 내가 나설 수도 없고 말이야 말이야 말이야.
    몽상계;와 내 생각대로 안되노. 내가 노동계의 머리부터 정계의 머리까지 다 타는 사람인데.
    천상계:그럼 몽상계가 내 형님이신가봐요.
    몽상계:닌 누고,
    천상계;(나를 몰라보시다니 큰 형님이 되시나!)저 모르십니까? 제가 노동계에서는 1인자 급인 천상계올시다.
    몽상계:(귀싸대기를 치면서) 이 쇠끼가 올시다라니. 내가 니 급으로 보이냐? 저리 꺼져, 이 쇠끼가 창피하게.
    천상계:아야! 흑! 흑! 흑!
    몽상계;아들 문제로 군대에 전화를 했어? 니하고 니 아들 이름은 없던데 그냥 좉뺑이 까는 군바리더만.
    천상계;말씀이 심하십니다!
    몽상계;왜 여기 있어. 가라고 했잖어! 진흙탕에서 구르다가 나온 쇠끼가 천상계라고.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그러는지 말이야. 저리 가. 나의 꿈을 실현하려면 하루에 20명 이상의 머리을 타야 돼.
    천상계:와, 과연! 몽상계 1인자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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