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운동향] 총파업철회 불구 전국 각지 정리해고제 반대 집회 열


[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총파업 철회에도 불구하고 부산·대구·구미·부천·경기남부 등지에서
정리해고제 반대 집회 열려


그러나 어수선함 속에서도 대우조선의 최대림 동지가 분신사망한 소식이 알려
지자 몇몇 지역에서는 집회를 강행하여 지속적인 투쟁을 결의하기도 하였다.
서울에서는 민주노총 집회가 취소된 가운데 '정치연대'와 '수도권 공동투쟁위
원회'가 '정리해고 근로자파견제 입법화 저지와 민중생존권 사수를 위한 민중연
대투쟁대회'를 종로 종묘공원에서 12시 30분부터 노동자, 학생, 빈민 등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하였다. 또한 대회후 수도권공동투쟁위원회 소속 학생들
은 4시 정각에 충무로 대한극장 앞에서 도로를 기습점거하고 '정리해고 분쇄'
'민중생존권 쟁취'를 외치며 동국대까지 행진하였다.
경기남부 지역에서는 14일 수원역에서 '정리해고제 저지와 비리재벌 해체를
위한 경기남부 투쟁본부' 주최로 노동자·학생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IMF
신탁통치 반대, 정리해고제 저지 투쟁대회 및 대우조선 분신 노동자 최대림 열
사 추모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최대림 열사 추모와 정리해고·파견근로제
에 맞선 투쟁전선을 유지하기 위해 긴급히 결정되어 이루어졌다.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IMF 신탁통치 반대'와 '정리해고 도입 저지'를 위한 투쟁을 결의한
뒤 전원이 최대림 열사 열정에 분양한 후 대시민 선전전을 하였다.
부천 시흥 지역에서는 '부천 시흥지역 고용안정과 생존권 사수 투쟁본부' 소
속 노동자 450여 명이 13일 오후 2시 부천역 광장에서 '노사정합의 원천무효화,
대흥기계노조 생존권 사수, 정리해고 근로자파견제 결사저지를 위한 부천시흥지
역 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16일 현재 43일째 파업 중인 대흥기계 조합원들과 유성기업, 경원세기, 금성
기공 노조간부들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이재윤 투쟁본부장은 "경제파탄의 주
범인 제벌총수재산 환수와 정치권과 기업의 개혁이 소홀한 상태에서 정리해고제
와 근로자 파견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천명하고, "구체
적인 재벌개혁과 부당노동행위 기업주들을 즉각 구속시킬것"을 요구하였다.
또한 대흥기계 노조에서는 투쟁보고와 연설을 통해 체불임금과 부당노동행위
에 대한 대응과 정리해고 등에 대한 결사투쟁을 결의하였다. 대회후 참가자들은
시민들 대상으로 홍보선전전을 진행하였다.
부산 지역에서는 14일 오후 2시 민주노총 부양지역본부와 '경제주권 수호, 민
중생존권 사수, 민주대개혁을 위한 부산시민대책위'가 공동주최하여 '대우조선
최대림 동지 추모 및 정리해고 파견근로 법제화 결사반대, IMF 재협상 촉구 시
민대회'를 부산역에서 개최하였다.
약 300여 명의 노동자, 시민, 학생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는 1부로 최
대림 동지에 대한 추모식을 하고 2부에서 본대회를 열어 시민대책위 경과보고와
투쟁사례 보고, 현 시국에 대한 정치연설이 이어졌다.
대구 지역에서는 14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주최로 '정리해고 법제화 반대,
경제파탄 책임자 처벌, 경제주권 수호를 위한 결의대회'를 노동자, 학생 6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동대구역에서 열었다. 이날 대회에서 정우달 민주노총 대구지
역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총파업은 유보되었지만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계
속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하였다. 또한 이날 대회에서는 최대림 동지의 분신사
망에 대한 경과보고와 추모 묵념 시간을 가졌다.
대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국민회의 시지부까지 행진하였으며 항의서한을 전
달하였다.
구미 지역에서는 민주노총 구미시협의회 주최로 13일 3시 30분부터 구미역에
서 200여 명이 모여 '정리해고 반대, 재벌해체, 민중생존권 사수를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하였으며 국민회의 당사 앞까지 행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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