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조원에게 노조는 없다?

한성CC, 정규직 노조탈퇴하자 "노조는 없다"고 선언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성CC가 정규직 조합원 전원이 노조에서 탈퇴하자 "한성에 노조는 없다, 불법적인 단체행동은 엄단하겠다"며 노조사무실을 폐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001년 노캐디 시스템을 시도하며 경기보조원 전원을 해고했던 한성CC는 정규직 조합원이 모두 노조를 탈퇴하자 지난 2월 18일 노조사무실을 폐쇄했다. 한성CC는 지난 1월 18일 노조간부 3명을 '형사처벌'을 이유로 해고했고 이후 남아있던 정규직 조합원 전원 역시 2월 18일 노조를 탈퇴했다. 이에 따라 한성CC노조원들은 비대위를 구성하고 오는 28일 약식 조합원 총회를 진행하고 이후 노조 임원선거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나 사측에서 총회를 막겠다고 밝혀 충돌이 예상된다.

24일 국회앞에서 진행된 '경기보조원 노동3권 쟁취, 골프장 노조탄압분쇄를 위한 전국골프노동자 결의대회'에서 한성CC노조 이윤형 수석대의원은 "사측은 노동자성을 부정받고 있는 경기보조원의 법적 처지를 철저히 악용해 조합 필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를 부정하고 있다"며 "경기보조원의 노동3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성CC노조 위원장 후보로 단독출마한 황의정씨는 "사측은 대화를 요구하며 사무실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파출소에 신고하는 등 철저히 대화를 거부하고, 시의원이 주재에 나서도 꿈쩍않고 있다"며 "계획적으로 노조해산을 시도하고 있는 사측은 조합원 총회마저도 막겠다고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측은 경기보조원이 조합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법적으로 따져보겠다고 밝혔으나 이미 2002년 '경기보조원을 노조에 가입시킨 노조 규약은 시정해야 한다'며 낸 민원이 기각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미 시청에 냈던 민원이 반려된 바 있어 똑같이 민원을 내기는 힘들 것이고, 노조의 선거관리 규정과 노조 규약 등에서 꼬투리를 잡으려하는 것 같다"며 "이번 총회 등은 철저히 선거규정, 규약 등을 지키며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또한 노조사무실 폐쇄와 함께 21일부터 이영화 전지부장을 근무정지시키고, 회사간부 10여명을 동원해 근무를 물리적으로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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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 경기보조원 , 특수고용 , 한성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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