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 최근호씨 연행, 촛불시위에 대한 노무현 정부의 탄압

고 신효순, 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0월 8일, 오후 1시경 광화문 자주평화촛불기념비 앞에서 '촛불시위 탄압중단과 최근호 상황실장 즉각 석방촉구'를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범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호 상황실장이 10월 5일 검거된 뒤 바로 어제(10월 7일)구속영장이 청구되었으며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광화문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최근호 상황실장의 연행과정을 설명하며 촛불시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폭력적인 상황을 만들고 있는 노무현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곧이어 김종일 범대위 위원장은 "향후 대응방안으로 범대위(촛불시위) 탄압중단과 최근호 상황실장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각계각층의 1000인 자필탄원운동과 10만인 국민탄원운동을 벌일것이며, 촛불시위를 탄압하는 노무현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이관복씨는 규탄발언을 하면서 "현 정부는 국민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없다"며 노무현 정부의 한미관계의 종속성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덧붙여 이관복씨는 "이라크 파병을 강행하려는 사회보수층은 35년전 박정희 대통령이 강행한 월남전 파병의 후유증을 기억해야 한다"며 "촛불시위 탄압이 이라크 파병의 문제에 맞물려 노무현 정부의 대미정책을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고 발언했다.

기자회견 마지막에 참가자들은 '노무현 정부는 촛불시위 탄압을 그만드고 한미소파개정하라', '최근호 상황실장 연행은 촛불시위 탄압이다, 노무현 정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최근호 상황실장을 즉각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범대위 탄압과 최근호 상황실장 연행 경과>



출처: 고 심효순 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

1. 3월초, 홍근수 범대위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9명에게 "2002년 12월부터 2003년 3월까지 진행된 촛불시위"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몰아 무더기 소환장 발부

2. 3월 12일, "범대위(촛불시위)탄압 경찰청 규탄 기자회견"진행, 이때 최근호 상황실장을 비롯한 참가자 21명 불법폭력연행하여 3명 불구속, 5명 구류처분

3. 6월 6일. '미군 고압선 희생자 고 전동록씨 1주기 추모대회 및 미 2사단 인간띠 잇기 대회" 도중, 경찰이 행사장에 난입하여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으며 이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진 것을 빌미삼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의 건으로 최근호 상황실장을 비롯한 6명에게 소환장 발부

4. 6월 7일, "10만 준비위원 돌파 보고 및 오만한 미국 규탄 미대사관 인간띠잇기 대회"에 행사장으로 무차별 경찰 난입하여 전현욱 자원봉사자 연행, 구속,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선고.

5. 7월 14일, 최근호 상황실장을 비롯한 6명에게 "미군 고압선 희생자 고 전동록씨 1주기 추모대회 및 미 2사단 인간 띠 잇기 대회"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의 건으로 체포영장을 발부.

6. 10월 5일, 오후 4시경 최근호 상황실장이 수원역 근방 PC방에서 수원중부 경찰서 형사에 의해 검거되어 의정부경철서로 이첩되어 1.2002년 12월부터 2003년 3월까지 진행된 촛불시위 건 2. 3월 12일 경찰청 규탄 기자회견 건 3. 6월 6일 미군 고압선 희생자 고 전동록씨 1주기 추모대회 및 미2사단 인간 띠 잇기 대회 건에 대해 조사를 받음.

7. 10월 7일, 구속영장 청구 됨

9.10월 8일, 구속영장실질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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