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평택범대위 공개토론 제안 거부

평택범대위, "야만적 군대 즉각 철수" 촉구

대화하자던 정부, 국방부 "우리 입장 수용 안되면 대화 불가"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평택범대위)가 국방부에게 공개토론회를 요청했으나 국방부는 29일 공문을 통해 “국방부 입장이 수용되지 않는 대화나 공개토론회는 합의점을 도출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한명숙 국무총리가 지난 5월 12일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이유 있는 저항과 절규에 겸허히 귀 기울이겠다”고 밝힌 것은 입에 발린 소리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평택범대위는 “국방부는 그동안 평택 주민들과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며 “평택문제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는 국방부의 일방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를 규탄했다.

평택범대위는 “국방부는 주민의 생계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하면서도 국방부의 입장을 수용하지 않으면 대화도 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국민무시와 일방적이고 강압적 자세에 한 치의 변화도 없다는 것”이라고 국방부의 대화거부 입장에 대해 평하고, “국방부가 더 이상 미국 눈치 보지 말고 국민의 요구와 변화된 상황을 반영해 미국화의 전면 재협상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군은 도두2리 하수로가 넘치기 일보직전이 되도록 수로를 막았다. 이에 주민들이 계속 빨리 조치를 취해줄것을 요구했으나 담당자는 하수구가 있는데 안 넘친다고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그들이 만들어 논 하수로는 도두리 마을이 잠길정도가 되어야 빠지게 위로 높이 만들어져 있다. [출처: 평택범대위]

평택범대위, "대추리, 도두리에서 비인간적, 비인권적 행위 자행하는 군대 철수" 촉구

한편, 2일 평택범대위는 대추리와 도두리에 투입되어 있는 군병력 철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평택범대위는 군병력 주둔을 총지휘하고 있는 51보병사단 169연대 1대대(군경합동상황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대추리, 도두리 일대를 편법을 동원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군병력을 상주시키면서 상하수도 파괴, 영농행위 통제, 농작물 훼손, 철조망과 해치 설치 등 비인간적이고 반인권적인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추리, 도두리에 주둔하고 있는 군병력은 농노로 통하는 길에 웅덩이를 파 농민들의 접근을 막고 있으며, 도두리에는 군인들이 웅덩이를 파는 과정에서 상수도가 끊겨 일상생활도 힘든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평택범대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군대가 논밭에 주둔하며, 농토를 파헤치고 주민들이 가꾸고 있는 농작물을 훼손하면서 농사를 막고 있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고립감과 공포감을 주기 위한 야만적 힘의 행태를 중단하고 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근본적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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