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멕시코 FTA 1차 협상 개최

한국과 멕시코의 1차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5일부터 7일 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다.

양국은 그간 3차례의 '전략적 경제보완협정'(SECA : Strategic Economic Complementation Agreement)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2006년 6월 이후 협상이 중단 된 상황이었다.

상품 분야에서 이견이 있었던 양국은 잠정적으로 중단된 SECA에 비해 좀더 많은 협상 내용을 포괄하는 FTA를 진행키로 합의하고 첫 협상을 시작한다.

외교통상부는 FTA가 SECA에 비해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지향하고 정부조달, 전자 상거래 분야가 새로이 신설되는 등 포괄 범위가 넓어짐을 강조하며 '협상이 격상 된 것'에 의미를 뒀다.

금번 제1차 FTA 협상에서 양측은 전체회의와 상품, 서비스/투자, 조달, 경제협력 등 모든 개별 분과회의를 개최할 계획으로, 지난 3차례의 SECA 협상을 통해 양측이 협의해 온 협정 문안을 기초로 협정문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최규연 재경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협상에서 향후 협상 진행과 관련된 기본 원칙 및 방향에 대한 충분한 협의를 통해 본격적인 협상의 기초를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멕시코 측이 제시한 협정문안 중 기존 SECA 협상이 합의되었거나 유사한 내용에 대해서는 최종 협의토록 노력하고 차기협상부터는 상품양허안 서비스 및 투자 유보안, 품목별 원산지 기준 등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이번 1차 협상은 그간 진행된 SECA 협상 내용을 토대로 FTA 협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관문 협상으로, 차기 협상에서 양허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기초 협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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