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삼성에서 일했다"

삼성SDI 하이비트·그린전자 여성노동자들 공장 앞 선전전

  공장 정문 앞에서 피켓을 든 삼성SDI 그린전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9일 오후 1시 울주군 삼남면 삼성SDI 부산공장 앞에서 삼성SDI 하이비트 해고노동자들과 사내하청기업 그린전자 여성노동자들이 2시간 여 동안 선전전을 벌였다.

회사 내에서 피켓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사내하청기업 그린전자 여성노동자 7명은 5일째 회사출입을 못하고 있다.

2월 중순에 계약해지를 앞두고 5년에서 길게는 7년간 회사를 위해 일해왔다는 그린전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은 3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하고 회사를 나간 후에도 남아 있는 라인에 전환배치돼 부당한 정리해고에 저항하고 있다.

그린전자 여성노동자 설재훈 대표는 "입사할 때도 정규직인 줄 알고 들어왔고 우리는 삼성에서 일하고 삼성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린전자 소속이건 하이비트 소속이건 우리는 삼성에 소속돼 일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삼성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설재훈 대표는 "그린전자 사장 말로는 삼성에서 직접 나서기보다는 사장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린전자 여성노동자들은 "브라운관 사업장은 문을 닫지만 PDP 32인치 생산공정은 증설된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를 길거리로 내몰고 신입사원을 구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부당함을 호소했다.

그린전자 여성노동자들은 기본급 70만원에 수당까지 합하면 100여만원의 임금을 받고 일해왔다고 한다. 삼성SDI의 사내하청기업인지 협력업체인지 외주업체인지 명칭은 모호하지만 희망퇴직을 받으며 이들 여성노동자 한명을 길거리로 내모는 데 지급되는 위로금은 5년 이상 일했을 때 약 500만원이라고 한다.

금속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구조조정 1순위인 브라운관 공정의 사내기업 노동자들이 아침에 공장 앞에서 출근 선전전을 했다고 하며, 오후에는 그린전자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이비트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공장 앞 선전전을 벌였다.

이날 선전전에는 금속노조 울산지부와 연대에 나선 현대자동차지부 조직실 간부들이 함께 했다.

삼성SDI 정문 앞, 2000년에 세워진 빛 바랜 법원 가처분신청 표지판에는 삼성SDI에서 해고되고 "일터로 돌아가고 싶다"고 외치던 해고노동자들의 이름이 세월에 지워져가고 있지만 대량해고는 이어지고 그 자리에 다시 길거리로 내몰린 삼성SDI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피켓을 들고 서 있다.(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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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삼성 , 정리해고 , 여성노동자 , 희망퇴직 , 사내하청 , 선전전 , 하이비트 , 그린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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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일반노조

    새해 건강하십시오, 건강하시고 원직복직 승리와 민주노조 건설투쟁에 거침이 없기를 기원합니다.,,,힘냅시다..투쟁 투쟁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