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자14인, 변혁적 진보정당 논의모임 참여 호소

13,19일 지역/부문/현장 연속토론회 예정

민주노동당의 분당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이와는 결을 달리 하는 변혁적 진보정당 논의모임이 지역/부문/현장 연속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변혁적 진보정당 논의모임 제안자 일동은 2월 13일(수) 오후 7시부터 병원노동자희망터에서 정치조직 활동가들과 첫 토론을 갖고, 이어 19일에는 사회운동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안자 14인은 변혁적 진보정당 논의모임에 함께 할 것을 제안하는 글에서 자주파의 패권주의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한 민주노동당의 분당 흐름과는 거리를 두는 진보정당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안자들은 변혁적 진보정당에 대해 "새롭게 요청되는 진보정당은 개혁적 자유주의도 민족주의와 사민주의도 아닌 분명한 계급적 성격을 지닌 정당, 즉 사회주의나 코뮌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진보정당에 대한 다양한 견해에 주목했다.

가령 변혁적 진보정당이 △부르주아 정치지형에 어떻게 개입할 것인지 △제도권 정당 또는 대중정당으로의 면모를 어떻게 갖출 것인지 △여성, 생태, 인권, 평화, 문화의 여러 가치들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제안자들은 현재 변혁적 진보정당에 대한 구체적인 상이 잡힌 것은 없다며, 새로운 변혁적 정당 건설에 찬성하는 사람들의 논의모임 구성과 활동을 통해 당 건설 운동의 주체를 발굴하고 형성하는 활동을 함께 할 것을 호소했다. 논의모임은 변혁정당의 상, 정당의 형태, 바람직한 강령 토론 과정에서 새로운 정당건설추진모임을 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제안자들은 지난 1월 18일 서울의대 함춘관에서 ‘진보정당운동의 위기와 변혁적 정당운동의 전망’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하고 참가자 100여 명이 민주노동당의 혁신이나 제2창당은 물론이고 신당 창당의 흐름과도 구분되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13일 열릴 예정인 '변혁적 진보정당의 필요성과 기본상'을 주제로 한 첫 지역/부문/현장 연속토론회에서는 김세균 서울대 연구자가 제안자 대표발제를 하고, 박성인 노동자의힘, 박준선 사회주의노동자연합(준), 성두현 해방연대(준), 오준호 한국사회당, 임필수 사회진보연대 활동가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논의모임 제안자 14인은 강내희,강동진,김동성,김세균,김태연,박석삼,박성인,배성인,양한웅,이성백,이경수,이종회,조희주,홍석만 등 연구자와 활동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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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 민주노동당 , 변혁정당 , 논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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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허허

    지난 10년동안 제자리 뛰기만하는 골방좌파들을
    이번은 기대해도 될까? 스스로 변혁을 해야 할 대상이 아닌가?
    세월이 유수와 같음을 알아야 할 듯.

  • 하하

    그러게요. 이번엔 정말 무언가 대안을 모색할 것인지..
    사실 기대보다는 이번에도 하는 걱정이 앞서는군요.

  • 기대

    기대가 됩니다.

  • 기대할게 뭐 있을까.. 뭐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제안한건데..저 사람들 이전에 했던걸 보면 뭐..

  • 윤새봄

    새로운진보정당운동 탈퇴했다.
    내일 토론회 한번 가볼까 고민중.

  • 수고하세요

    사회당 비판하면서, 민주노동당 비판 하면서 나오세요.. 욕이야 얻어 먹을수 잇으니가 .. 제발 나오세요 분발하세요 기다리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