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장기투쟁사업장 오는 31일 집중 집회

공동총회 개최하고 하나로 뭉쳐 투쟁

오랜 기간 싸움을 진행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공동총회’를 개최하고 공동 투쟁을 결의했다.

25일, 용산 철도웨딩홀에서 진행된 ‘비정규·투쟁사업장 공동투쟁을 위한 공동총회’는 기륭전자분회, 뉴코아-이랜드노조, 코스콤비정규지부, 학습지노조 재능-한솔지부, GM대우비정규지회, 하이텍알시디코라아지회, 의료연대지부 청구성심병원분회, 민주택시본부 맹호운수분회, 장애인콜택시지회, 르네상스호텔노조, 코오롱정투위, 한국합섬노조, 테트라팩노조, 하겐다즈지회, 신공항분회, 이주노조 등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 400여 명이 모여 진행되었다.

이들은 ‘공동총회’를 통해 24일부터 31일까지를 집중투쟁 기간으로 선정하고 오는 31일, 코스콤 앞에서 대규모의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공동총회에 모인 투쟁사업장들은 오는 31일, 코스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참세상 자료사진

이들은 지난 코스콤 농성장 강제철거 이후 “이어지는 탄압을 막아내고 투쟁사업장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절감했다”라며 “장기투쟁사업장 및 비정규 투쟁이 전반적으로 힘 있게 전개되지 못하는 현 상황을 공동의 투쟁으로 돌파하기 위해” 공동총회를 마련, 공동대응을 결정하게 되었다.

공동총회에서 비정규 투쟁사업장 조합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비정규직 장기투쟁은 가장 절박한 고통이기 때문에 정치세력 및 사회영역의 연대를 모아 승리할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며 자본의 불법과 탈법을 단호하게 응징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 7월부터 확대 적용되는 비정규 관련 법에 대해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비정규 악법은 폐기되어야 할 것”이라며 현 정부에 대해 “비정규 악법을 폐기하지 않고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한다면 현 정권에 대한 우리의 대안은 저항이며 투쟁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비정규 투쟁사업장들은 오늘(26일) 오후 2시, 코스콤 앞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27일에는 얼마 전 사측에 의해 농성장이 철거된 학습지노조 재능지부와 함께 재능교육 혜화동 본사 앞에서 집중투쟁을 갖고, 28일에는 기륭전자분회와 1박 2일 투쟁을 진행한다. 29일에는 뉴코아-이랜드노조와 함께 투쟁결의대회를 예정하고 있으며 31일에는 코스콤 앞에서 집중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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