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성서공단노조] |
경찰이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의 대구 지역사무실에서 농성을 벌이던 시민들을 전원 연행했다.
10일 오후 2시경 대학생과 노동자 등 대구 시민 7명은 대구시 동구 신청동에 위치한 주성영 의원 지역사무실에 들어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재협상'과 '민영화 정책 포기' 등을 촉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점거 후 성명서를 통해 "촛불을 탄압하는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대한민국 1%를 위한 권력임이 분명하다"며 "거짓으로 점철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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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농성단은 "100만 명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였고, 광장에서 함께 있지는 못했지만 마음만은 함께 한 촛불시민이 수천만에 이르러도 이 대통령은 머리 한 번 조아리고 거짓만 늘어놓고 아무 것도 바꾸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 강제진압 당하고 있는 촛불이 이대로 정말 진압 당하고 말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오산"이라며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물리적 폭력에 주춤하고 있지만, 그들이 시스템으로 만들어 놓는 구조적 폭력이 지속되는 한 저항은 멈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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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점거 농성에 돌입하자 대구지역 시민단체 회원 등 시민 20여 명이 주성영 의원의 사무실 정문 앞에 모여 이들의 농성을 지지하는 연좌시위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 중에는 장애인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30분경부터 병력을 투입해 점거 농성을 벌이던 시민 7명을 전원 연행했다. 또 이 과정에서 진압에 항의하며 사무실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던 중증장애인을 포함한 시민 2명도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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