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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 권리선언 촛불 문화제에 난입하는 경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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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저녁 6시 45분경 비정규직 권리선언 촛불 문화제가 경찰 난입으로 난장판이 됐다. 이날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진행된 촛불문화제는 10여 분을 남겨 놓고 있었다. 경찰은 문화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흥겨운 공연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불법집회라며 세 차례의 해산 경고 방송을 한 후 병력을 동원해 문화제를 해산시켰다. 결국, 그 자리에 모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마지막으로 예정된 ‘비정규직 권리 선언 11개 항목 낭독’을 못했다. 경찰이 10여 분만 시간을 줬더라면 평화롭게 비정규직 권리 선언 11개 항목을 낭독하고 해산했을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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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제 사회자가 경찰에게 마지막 권리선언 낭독만 남았으니 병력을 빼달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오히려 사회자를 검거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
이날 비정규직 철폐 촛불문화제는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비정규 노동자 권리선언 결의대회’를 마치고 5시 30분부터 이어진 자리였다. 문화제 주최 측은 경찰이 6시 45분경에 무대 주위로 난입하자 “애초 종로경찰서 측에서 7시까지 문화제를 보장하기로 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나 경찰 측은 6시가 넘었으니 일몰 후 집회라며 무조건 강제 해산 할 것을 요구했다. 심지어 경찰은 문화제 사회자가 스피커를 통해 경찰에 항의하자 사회자를 검거하겠다고 하는가 하면, 아예 음향 장비 주변을 봉쇄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무대 주변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투쟁가를 부르며 7시 10분경 문화제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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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 권리선언 결의대회도중 미술 행동 퍼포먼스가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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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정규 노동자 권리 선언 결의대회는 1만 명의 비정규 노동자 권리선언을 조직해 신문광고를 통해 권리 선언을 하고, 저임금 비정규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공동행동을 계획하는 자리였다.
집회 발언에 나선 양규헌 불안정노동철폐연대 대표는 “정부가 만든 비정규직 보호법은 이랜드 노동자를 비롯한 숱한 노동자를 해고하고 길거리에서 헤매게 하고 있는데도 이명박 정부와 자본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양규헌 대표는 또 “이명박 정부는 비정규직을 정상적인 고용 형태로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비난하고 비정규직이 정상적인 고용 형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양규헌 대표는 “비정규직도 인간의 권리를 가져야 하며 이 자리를 계기로 차별받지 않고 정치, 사회적 권리를 위해 투쟁을 시작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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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대에 오른 문정현 신부는 “돌아가신 내 아버지께서 가난한 사람을 챙겨야만 동네에 평화가 있다고 하셨다”면서 “사람은 사람이지 사람을 돈으로 보면 그 자리가 무너진다. 노동자는 사람이지 일회용 커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권리선언에 참가한 사람들이 나와 권리선언 참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배운기 코스콤비정규직지부 조합원은 “저는 세상을 바꿀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 모든 사람들도 세상을 바꿀 권리가 있다. 저는 작은 사람이지만 하나의 사람부터 하나하나 바꿔나가 보면 좋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잔잔하게 말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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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을 에이는 추위 속에도 문화제 참가자들은 자리를 지켰다. |
촛불네티즌도 함께 했다. 블로거 ‘아이’씨는 “지금 비정규직 문제는 정규직도 언제나 비정규직이 될 수 있고, 내 딸, 아들, 내 친구들에게 당면한 문제”라며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비정규직을 일반화하고 노동의 불안정성을 강화하는 비정규 악법 폐기를 위해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정규 노동자 권리선언은 선언에 참가한 사람들의 5천 원 선언비를 가지고 신문광고와 비정규철폐 사업 등을 진행한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