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차 파업노동자 탄압에 국제항의 이어져

미국 운수노동자연대위원회 한국영사관 앞 항의집회

이꽃맘 기자 iliberty@jinbo.net / 2009년07월30일 12시28분

국제사회에서도 쌍용차 노동자들의 싸움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28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국영사관 앞에서 운수노동자연대위원회(TWSC)가 항의시위를 하고 한국정부가 쌍용차 노동자의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항의시위 후 이들은 한국총영사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미국 노동자들의 항의행동은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연구소’에 전해졌다.

▲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국영사관 앞에서 운수노동자연대위원회(TWSC)가 항의시위를 했다. [출처: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연구소]

이들은 항의서한을 통해 “귀국 정부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전교조 교사들 그리고 언론노조 노동자들을 공격한 것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노동권과 인권 유린을 중단할 것과 노동자들이 조직하고 파업하는 것과 의사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귀국 정부는 탄압, 무력행사, 사유화, 탈규제 및 IMF/세계은행/WTO의 반노동정책 구사를 통해 노동자 조직을 파괴하려고 한다”며 “이는 이러한 공격들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오바마 정부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노동자들은 한미FTA도 비판했다. 이들은 “귀국 정부가 발의한 한미FTA를 포함한 경제정책들은 노조를 파괴하고 초국적 기업 및 은행들의 경제적 의제를 통제하지 못하도록 설계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사회 정의를 위한 투쟁에 함께할 것이며, 전교조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한 교사들과 함께 하고 언론의 자유에 대한 탄압과 비정규직화에 항의해 파업을 벌인 언론노조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도 연대메세지가 도착했다. 시바 국철동력노조(도로치바)의 타나카 야쓰히로 위원장은 “도로치바는 일본에서 현해탄을 건너 마음으로부터 연대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타나카 야쓰히로 위원장은 “해고는 살인이다! 더 이상 노동자들을 죽이지 마라!는 당신들의 외침은 전 세계로 울려 퍼지고 있으며, 전 세계 노동자들은 자본에 대한 당신들의 본노에 공감하고 있다”며 “당신들의 과감하고 자랑스러운 투쟁은 일자리와 생존을 위한 전 세계 노동자들의 투쟁을 대표한다”고 지지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 23일 한국정부에 서신을 보내 “확대되는 폭력사태의 심각성에 깊은 우려를 보내며 경찰의 공권력 사용을 자제하고 파업 노동자의 기본적 인권을 충분히 존중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문] 운수노동자연대위원회가 한국 총영사에게 보내는 항의서한
존경하는 총영사님,

운수노동자연대위원회는 귀국 정부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전교조 교사들, 그리고 언론노조 노동자들을 공격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합니다.

우리는 귀국 정부가 노동권과 인권에 대한 유린을 중단할 것과, 노동자들에게 조직하고, 파업하며, 의사 표현할 자유를 보장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모든 기본권들이 귀국 정부가 민주적 권리와 인권을 유린함으로써 공격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측이 노동자들을 두들겨 패기 위해 용역깡패들을 고용해서 투입한 것과 정부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신나를 포함한 최루가스를 노동자들에게 살포한 것은 노동 대중에 대한 반인륜적 “전쟁 범죄”이며,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화상과 부상을 입혔던 귀국 정부의 그같은 행위는 형사재판에 회부되어야 마땅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이러한 공격들을 범하는 것은 당신들의 경우에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고용주들도 똑같은 노조파괴 책동을 과거는 물론 현재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기업주들과 그들의 정부에 맞선 공동투쟁에서 한국 형제자매들과 함께 단결하고 있습니다. 귀국 정부는 탄압, 무력 행사, 사유화, 탈규제 및 IMF/세계은행/WTO의 반-노동정책을 구사하는 것을 통해 노동자조직을 파괴하려고 합니다. 이는 또한 이러한 공격들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오바마 정부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귀국 정부가 발의한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해 귀국 정부가 지지하는 경제 정책들은 노조를 파괴하고 초국적 기업들 및 은행들의 경제적 의제에 대해 공중이 통제하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오염된 식품 및 여타 생산품들이 미국과 한국 두 나라의 민중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민중에게 강요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사회정의를 위한 투쟁에 함께합니다. 우리는 전교조 사무실을 압수수색당한 교사들과 함께하고, 언론의 자유에 대한 탄압과 비정규직화에 항의하여 파업투쟁을 벌이는 언론노조 노동자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 노동자들의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승리는 전 세계 노동자들의 승리입니다. 귀국 정부는 노조 탄압과 파괴를 획책하는 자들을 대표할 뿐 아니라, 대북한 침략 전쟁을 추진하고 있는 자들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범아시아의, 나아가 전 세계의 노동자들 모두에 의해 거부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정책에 동조하고 있는 모든 정부들과 고용주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운수노동자연대위원회 홍보위원장 스티브 젤처
(번역 :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연구소)

[전문] 도로치바 연대메시지
우리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용기 있는 파업투쟁을 온 마음으로 지지합니다

파업투쟁을 영웅적으로 감행하고 있는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의 형제자매들은 국가권력의 야만적인 공격, 전투경찰 및 구사대의 살인적인 폭력에 맞서서 공장을 점거농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로치바는 일본에서 현해탄을 건너 당신들에게 마음으로부터의 연대인사를 보냅니다!

“해고는 살인이다! 더 이상 노동자들을 죽이지 마라! 정리해고 철회!”라는 당신들의 외침은 전 세계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또한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의 노동자들이 자본에 대한 당신들의 분노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과감하고 자랑스러운 투쟁은 일자리와 생존을 위한 전 세계 노동자들의 투쟁을 대표합니다. 당신들의 투쟁은, 수천만의 노동자들을 빈곤과 죽음으로 몰아넣은 신자유주의 공세에 저항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투쟁입니다. 당신들의 투쟁은, 세계 경제대공황의 한가운데서 궁극적 해방을 위해 싸우고 있는 전 세계 노동자들을 크게 고무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도로치바는, 조합원 가족들까지 포함한 강력한 단결 속에서 1985년과 1986년의 두 차례 파업을 통해 일본에서 신자유주의 공세의 출발점이었던 일본국철의 분할 민영화에 맞서 싸웠던 저항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업에 대한 징계로 40명의 노조원들이 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보복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노동자 단결을 지켜내 왔고 해고된 동료들의 생계와 투쟁을 지원해 왔습니다. 도로치바 및 여타 철도노조들의 조합원들을 포함해 1,047명의 해고된 국철 노동자들의 원직복직 투쟁은 1987년 국철의 분할 민영화 이래 22년 동안 굽히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질주하는 신자유주의 공세에 맞서 싸우는 일본의 모든 노동자들과 노동조합들을 동원해 왔습니다.

분할 민영화 공세에 맞서 파업을 수행했던 우리의 투쟁으로부터 우리가 교훈을 배웠던 것은, 해고의 위협을 받거나 실제로 해고될 경우에조차 노동조합이 작업장 평조합원들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강철같은 단결을 조직하며, 근본 원칙들을 고수할 때 노동자들은 그들 자신의 투쟁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활기찬 투쟁을 시작할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이때 노동자들은 “끝까지 싸워서 행복하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자신의 노조다”고 말할 것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실제로 노동자들을 죽이는 것은 노동자들의 해고 그 자체가 아니라 해고를 통한 단결의 파괴입니다.

노동자들의 자존심과 단결을 지켜내면서 싸운 당신들, 쌍용자동차의 파업은 평조합원들의 씩씩한 말과 그들 가족들의 결의를 통해 노동계급 승리의 전망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전 세계의 노동자들이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도로치바는 노동자계급에 대한 자본주의적 지배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그리고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 공세를 최종적으로 중단시키기 위해 일본의 작업장 및 지역에서 그리고 전국적 정치무대에서 열심히 투쟁을 수행하는 것이 당신들과 당신들의 투쟁에 연대하는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11월 1일 토쿄에서 우리는 노동자들을 총동원한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공동의 대의를 가진 형제자매들을 초청할 것입니다. 이 대회에서 우리는 두 개의 핵심적인 요구, 즉 1,047명의 해고된 국철노동자들의 원직복직과 국제노동자연대의 증진을 내걸 것입니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일본 노동자들의 투쟁의 전진을 확인할 것과, 쌍용자동차 형제자매들의 승리를 선언할 것을 다짐합니다. 함께 투쟁합시다!

이명박 정부와 쌍용자동차 자본가들은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살인적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

이명박 정부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한 탄압조치들을 중단하고, 노동자들에 대한 사법조치들을 모두 철회하라!

쌍용자동차 회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고, 정규직 및 비정규직 노동자들 양자의 정리해고를 모두 철회하라!

2009. 7. 26

타나까 야쓰히로
도로치바(시바 국철동력노조)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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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민주주의라고 하기에는 대한민국은 너무 미숙하고 인권과 사람이 없는 나라입니다.. 마치 자본만이 존재한다는것을 이번 쌍용차 사태로 느끼고 있습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한탄 스럽습니다
ksk
2009.07.30 13:47
노동자들의힘을너무과소평가했습니다현명박정부의커다란실책중하나입니다.이제그만하시고쌍차노조원들의전원복직을희망합니다
이미자
2009.07.31 16:42
노동자들의 생활을 더 좋게 하셨던 전태일 학생이 생각나네요. 기사랑 큰 연관은 없지만... 돌아가신지 꽤 되었습니다마는, 명복을 빌며 전태일님의 뜻을 이은 노동자들을 그렇게 탄압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네요.
이준홍
2009.07.31 21:28
중국에 원숭이골을 파는 식당에서 손님들이 먹고 싶은 원숭이를 찍으면 그 무리에 있던 원숭이들이 그 원숭이를 다 같이 밀쳐
낸답디다.. 쌍사모 이게 당신들 모습니다.
쟈칼
2009.08.02 02:07
사람을 사람답게 보는 사람이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사람이 바퀴벌래보다 더럽고 성가시게 보이는지..
저들이 미쳐가는 자신의 스트레스해소인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시 보십시오.
저들은 당신과 같은 사람입니다.

무서운세상
2009.08.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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