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투쟁은 민주, 인권, 평화 수호 투쟁”

용산참사 1년투쟁 평가와 대응방향 토론회 개최

용산범대위는 25일 카톨릭회관 3층 강당에서 용산참사 1년 투쟁평가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용산범대위 이강실 공동대표와 故이상림 열사의 부인인 전재숙 님의 인사말 이후 토론회가 시작되었다.

먼저, 빈민단위의 활동을 평가한 이원호 활동가는 “철거와 재개발에 맞선 투쟁이 철거민이나 빈민단위들만의 운동으로 제한되어서는 안된다”며, “주거문제에 대한 사회운동 전반의 결합과 재개발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대응으로는 개발공약이 핵심이 되고 있는 지방선거에 대한 공동대응과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등 대안적 입법활동, 빈민대중조직에 대한 교육의 확대 등을 주문했다.

[출처: 용산범대위]

종교계 역할을 다룬 기독교 대책위 방인성 목사는 “생명과 평화를 중시한 종교계의 참여로 유족과 철거민들에게 적지 않은 위안과 힘이 되었다”며, “용산참사 문제 해결을 위한 성숙한 저항운동으로 이끄는데 역할을 하였다”고 밝혔다.

또, 종교계가 힘을 모아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개발정책 개선을 위한 범종교인연합회 또는 위원회’ 구성을 하자는 제안을 했다.

문화예술단위의 발제를 맡은 이윤엽 판화가는 미술, 사진, 음악, 문학, 만화, 극, 영상 등 7개 분야에서 문화예술인들의 결합과정을 평가했다.

“다른 무엇보다, 용산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의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결합이 확대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용산이라는 특정 공간에 머물지 않고 망루전 등 전국적인 전시나 행사로 확대 된 것”도 특징이라고 짚었다.

이후에 문화예술계는 네트워크들간의 집중 토론을 통해 소통을 확대하고, 용산을 역사적 사회적으로 의미화 시키는 작업들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 활동 평가를 맡은 여백 활동가는 공동체 미디어 운동으로서 복합문화 공간으로 ‘레아’ ‘레아 카페’를 탈바꿈 시킨 것과 촛불미디어센터, 촛불방송국, 행동하는 라디오 활동을 평가했다.

“공동체 미디어운동의 전망을 용산에서 확인하고 발전시켰다”며, “또 다른 새로운 현장에서 제2의 레아가 싹 터 나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출처: 용산범대위]

법률대응을 맡은 서강대 이호중 교수는 1심 법원의 판단의 맹점과 문제점에 대해서 조목조목 비판했다.

법정투쟁은 일종의 담론투쟁이라며, “법정에서의 투쟁은 변호사들의 투쟁이 아니다”며, 오히려 밖에서 “용산 철거민들의 망루농성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위한 근본적인 투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항소삼 대응으로 1심판결의 편향된 사실인식에 대한 비판적 접근, 철거민들의 활동을 옹호하기 위한 근본적인 투쟁, 국가폭력에 대한 집중적인 쟁점화 등을 주문했다.

끝으로 총괄발제를 맡은 용산범대위 김태연 상황실장은 용산투쟁의 과정, 협상과정, 각 주체들의 대응을 평가했다.

“용산투쟁은 민주, 인권,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이며, 건설자본의 수탈에 맞선 반자본, 민중생존권쟁취투쟁이며, 정권의 폭력에 맞선 반이명박투쟁이었고, 각계 각층이 연대한 범국민적 투쟁이었다”고 용산투쟁의 의의를 밝혔다.

이후, 용산범대위를 진상규명위원회로 재편하고 진상규명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토론회는 밤 10시 넘어서 끝을 맺었다.
태그

재개발 , 토론회 , 용산참사 , 투쟁평가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참세상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용산화이팅

    수고하셨습니다.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