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2010년 임금협상 상견례

경청을 넘어 소통되고 공감되는 단체교섭 돼야"

현대차 노사는 14일 오후 3시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2010년 단체교섭 상견례를 열었다.

이날 상견례에는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과 현대차지부 이경훈 지부장을 비롯한 노측 교섭위원들과 강호돈 현대차 부사장을 비롯한 사측 교섭위원들이 참가했다.

이경훈 지부장은 상견례에 앞서 강호돈 부사장을 비롯해 회사측 교섭대표 26명에게 <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이라는 책을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상견례는 노사 교섭 위원 소개에 이어 노사 대표의 기조발언을 듣고 향후 일정을 논의하고 마쳤다.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은 "현대차지부는 교섭일정이 늦다. 조합원들의 기대치에 어긋나지 않게 빠르게 진행됐으면 좋겠고 금속노조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경청'을 넘어 소통이 되고 공감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훈 지부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3대 집행부의 정책기조에 따른 요구와 교섭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분한 대화와 교섭을 통해 원만히 해결했으면 한다. 이번 교섭이 소통의 부재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끔 서로 노력하고 현장의 문제들을 이 자리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지부는 올해 임금 13만730원(기본급 8.06%, 정액 10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별도요구안으로 "성과급 30% 정액, 심야노동 철폐 및 교대제 변경, 월급제 요구, 생산직 직급체계 개선, 직군별 지급되는 수당항목 중 기본급화 및 현실화 요구, 판매시장 질서확립, 사회공헌기금(울산시 북구 무룡산에 자동차 박물관과 전망 타워, 테마 등산로 등을 건립하는 시민공원 조성안)"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지부는 오는 24일 '2010년 임투 출정식'과 29일 '2010년 임투승리 결의대회'를 예정하고 있다.(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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