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 또다시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경남기업 임단협 거부... 2번째 고공농성 돌입

지난 15일 새벽 5시, 인천부개 LH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이(김태범 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 지부장 외 2명) 또다시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출처: 건설노조]

이번 농성은 지난 1일, 군포당동 경남기업 현장에서 경남기업에 대해 단체협약과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진행한 이후 두 번째 고공농성이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중서부건설지부(건설노조)와 경남기업과의 갈등은 지난 5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건설노조는 5월 3일부터 군포당동 현장의 골조전문건설업체인 정박건설과 임금 및 단체 협약을 위한 단체교섭을 진행했고, 5월 26일에는 실재 합의에 이르러 임단협 조인식만을 남겨 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원청업체인 경남기업이 ‘자금상의 문제 때문에 본사와 상의해야하며, 공정상의 차질에 대한 약속을 하라“는 등의 이유로 건설노조와 정박건설의 임단협 조인을 가로막았다. 결국 정박건설은 공사를 포기했으며, 경남기업은 새로운 업체인 수복건설을 선정했다.

건설노조는 “경남기업이 수복건설을 선정해 대체인력 투입을 시도하며 파업노동자들과의 마찰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또한 대체근로자의 출퇴근을 도와주기위해 경찰병력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100여 명씩 출동하여 파업대오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7월 10일에는 아침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건설노조와 LH공사, 경남기업, 수복건설이 참석해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결렬됐다. 건설노조는 결렬 이유에 대해 “경남기업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교섭은 16일 오전 경남기업 본사의 입장을 재확인한 후 재개할 예정이다.

2명의 건설노동자들은 고공농성을 통해 △경남기업은 단협 및 고용승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노동부는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는 경남기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할 것 △LH는 합의사항을 파기하고 공사를 포기한 정박건설에 대한 강력한 경고 및 시정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건설노조는 16일 오후 2시, 군포당동 LH현장 경남현장 앞에서 ‘부실시공 중단, 건설노동자 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 할 예정이다.
태그

경남기업 , 고공농성 , 건설노조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독도수비대

    때거지 쓰지 말고 일이나 재대로 하시지

  • ㅡㅡ

    ㅎㅇㅌ ㄱㅂㄲ ㅉㅇㄱㄷㅇ ㅇㄷ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