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콜텍 노동자, ‘후지락 페스티발’로 원정투쟁 떠나

후지락 패스티발 참가 뮤지션들, 다양한 연대 활동 약속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오는 27일, 일본 후지락 페스티발의 초청을 받아 9박 10일간의 일본 원정투쟁을 떠난다. 특히 후지락 페스티발에 출연하는 뮤지션 ‘잭 데라 로차(Zack de la Rocha)와 그룹 오조매틀리(Ozomatli)가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투쟁에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연대를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후지락페스티발 주요공간 및 도쿄에서 원정투쟁을 진행한다. 오는 29일부터 8까지 니에바리조트에서 진행되는 후지락페스티발에서는 콜트콜텍의 현실을 알리고, 국제적 연대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한 8월 3일에는 일본 내 ‘콜트콜텍 쟁의를 응원하는 모임’을 비롯해, 연대하는 일본 시민들과 함께 도쿄콘서트 ‘NO Workers. No music'을 개최할 예정이다. 페스티발 이후에는 콜트사의 긴밀한 사업 파트너인 일본 아이바네즈 기타사와 면담을 통해 콜트 사의 부당한 해고와 열악한 노동환경 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출처: 문화연대]

후지락패스티발에 참여하는 뮤지션인 ‘잭 데라 로차’와 ‘오조매틀리’도 콜트콜텍 노동자 투쟁에 연대 의사를 밝혔다. 오조매틀리는 이미 지난 7월 9일, 뉴욕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콜트콜텍 기타 노동자들을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의 연대의 의지를 보여왔다. 이들은 이번 후지락 콘서트에서 자신들의 무대에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들을 초대하여 수많은 팬들 앞에서 연대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조매틀리의 라울 페치코가 공연 피날레에서 콜트콜텍 기타 노동자들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고 있다.
[출처: 문화연대]

잭 데라 로차 역시 콜트콜텍 노동자들과 지속적이고 다양한 연대 활동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잭 데라 로차 측은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문화노동자들’과 세부적인 활동 계획에 대해 협의 중이다.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문화노동자들’은 이번 원정투쟁을 앞두고 “박영호 사장이 계속 상식과 법제도를 무시한다면 우리 역시 소비자, 예술가의 권리를 통해 국내외 기타 시장에서 콜트자본을 완전히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콜트악기는 지난 2007년, 노사갈등을 이유로 국내공장을 폐쇄하고 중국 및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300여 명의 노동자가 부당하게 해고된 바 있다. 이에 2009년 8월 13일과 2009년 11월 27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주)콜트, (주)콜텍의 공장 폐쇄 및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가 불법하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아직까지 노동자들의 복직과 사태해결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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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잭 형님 역쉬

    잭 형님 그럴 줄 알았지...
    역쉬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