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본사 앞 동희오토사내하청 노동자들의 노숙농장에 이어 또 농성장이 차려졌다.
현대제철 인천·포항 공장 노조(이하 금속노조 현대제철노조) 간부들이 6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노조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부위원장이다.
임동욱 부위원장은 사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하고, 조인식을 앞둔 상황에서 사측이 5일 상여금 부분에서 협상 내용을 번복했다고 전했다.
기본급 2.9% 인상 중 0.6% 가량 차지하는 상여금 소급 시기와 관련한 것으로 시기에 따라 임금지급액이 달라진다.
임동욱 부위원장은 “찬반투표도 끝났고, 조인식을 앞두고 문구수정 하는 가운데 애초 올해 4월 1일부터 소급하기로 한 상여금을 내년 1월 1일부터 소급하기로 사측이 번복했다.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기본급 2.9% 인상 ▲정기승급 1.3% 인상 ▲성과급 300% ▲노사화합격려금 등 350만원 지급 ▲회사 주식 20주 지급 등을 골자로 올해 임단협을 합의했다.
타임오프제 적용과 관련해서는 임단협 이후에 다시 논의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금속노조 현대제철노조는 4~5일 잠정합의 찬반투표에서 55.6% 찬성으로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이하 당진제철소) 노사는 이보다 앞선 지난 달 23일 잠정합의하고, 61.8% 찬성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현대제철 노조는 당진과 인천·포항 두개의 노조로 구성되어 있다. 두 개의 노조 모두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노조이지만 당진쪽은 지역지부로 편재되어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인천․포항은 기업노조 형식으로 ‘금속노조 현대제철노조’다.(기사제휴=미디어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