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문화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용산참사 희생자들을 여전히 철거민이 아닌 세입자이고, 권리금을 올리려는 투기 일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파장을 낳고 있다.
24일 오후 질의에 나선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용산참사 희생자들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을 한적 있느냐, 철거민, 세입자가 아니라 투기를 한 것이다고 한 기억이 있냐”고 질문했다.
신재민 후보자는 “철거민이 아니라 세입자라는 말이 옳다”며 “철거민이라는 것은 공공용지에 불법으로 무허가를 지어놓은 사람을 공공이 강제로 밀어냈을 때 쓰는 썼던 용어이고 20년전부터 그렇게 굳어져 왔다”고 밝혔다. 또한, “용산참사에서 벌어진 일은 공공과 민간의 갈등이 아니라 민간과 민간의 갈등”이라고 답했다.
이어 신 후보자는 “(용산참사) 세입자의 일부는 이미 재개발이 결정난 이후에 들어와서 권리금을 올려달라고 한 경우는 투기일 수도 있다”며 해명아닌 해명을 했다.
이에 대해 최문순 의원은 “(신 후보자 자신이) 10여 차례 옮겨 다닌 것은 투기가 아니라고 부인했고, 할 수없이 쫓겨나는 세입자들은 투기라고 규정하냐”고 비판하자 그런 것이 아니라며 설전이 이어졌다.
신재민 후보자의 발언이 알려지자 용산참사 유가족은 신 후보자가 당장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용산참사 유가족 정영신(고 이상림 씨 며느리) 씨는 <참세상>과의 전화통화에서 “재개발로 생계수단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어떻게 투기꾼이냐”며 “철거민이 뭔지, 세입자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장관이 될 수 있느냐”고 분노했다.
또, 정 씨는 “자기는 위장전입하고 부동산 투기까지 했으면서 뻔뻔하게 장관하려고 나왔냐”며 “(신재민 후보자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민주노동당도 24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신재민 후보자에 대해 8.8개각 최악의 인사라고 혹평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신 후보자는 지난 10년 동안 10차례 부동산을 사고팔아 20억원에 이르는 ‘불로소득’을 챙긴 장본인”이라며 “그렇게 챙긴 돈이 20억원이라면 이는 전문적인 부동산 투기꾼 수준”이라고 평했다.
이어 “신후보는 문화부 2차관 재임 중이었던, 작년 2월 1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용산참사 희생자들에 대해 ‘권리금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생존권이 아니고’ “이쯤 되면 투기 아니냐”며 망자를 모독해서 물의를 산 바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본인은 이미 10년 동안 전문적인 부동산 투기로 20억원을 벌었던 분이, 어떻게 망루에 올라 결국에는 생명까지 잃었던 철거민들에게 ‘투기’를 운운할 수 있었나? 공직자로서의 윤리는 물론, 최소한의 양식도 갖추지도 못했다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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