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쓰리엠 노동자 40여명, 서울본사 점거..경찰 대치

대표이사 직접 해결 요구

6일 오전 7시께 한국쓰리엠노조가 한국쓰리엠 대표이사실 및 사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한화대투증권 건물 22층과 23층을 점거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한국쓰리엠지회는 박근서 지회장을 포함해 노동자 40여명이 프랑크 알 리틀 대표이사가 노사문제 직접 해결할 것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회가 점거농성에 나서자 10시경 사측이 노조측에 면담을 요청해 와 권오산 광주전남지부 미조직비정규사업부장이 사측과 대화중이다. 경찰병력은 건물 21층까지 진입해 계단을 경계로 노조와 대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3M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조합원 5명을 해고하고 160명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노사는 8월 12일까지 2010년 임금 14차 교섭, 2009년 단체협약 83차 교섭을 진행 했다.

노조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파업을 벌여왔으며, 지난 5월 11일 박근서 지회장과 프랭크 알 리틀 대표이사간 면담을 갖고 해고징계 등 현안문제 해결들과 단체협약의 타결을 위해 노력하잗고 합의했하지만 사측은 이런 합의를 깨고 노조탄압을 시작 했다. 노조는 “문제해결을 위해 나주시와 광주고용노동청에서 항의농성을 진행해 임성훈 나주시장과 정순호 광주고용노동청장은 한국쓰리엠의 현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회사측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의 입장변화를 위해 조합의 최종제시안 수용을 촉구했지만 회사가 수용을 거부해 점거농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7일 오후 3시에 서울 여의도 한국쓰리엠 본사(한화대투증권) 앞에서 ‘한국쓰리엠 투쟁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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