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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비 일괄공제 거부 업체 집기류 들어내다
현경산업 업체 폐쇄투쟁에 참가한 1공장 오 아무개 조합원은 "현경산업에서 조합비 일괄공제를 거부했다. 작업을 마친 1공장 조합원들과 활동가 20여명이 현경산업 항의방문을 갔다. 현경산업 사장은 단협이 안돼 있기 때문에 일괄공제를 못한다고 했다. 조합원들이 '내 돈 내가 공제한다'고 하는데 당신한테 허락받고 해야 하나, 조합비 공제하지 않은 것은 권한 남용이라고, 조합비 공제하라고 항의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활동가들은 조합비 공제를 요구하고 사장은 단협을 체결해야 할 수 있다고 버텼다. 우리는 불법 악덕업체를 폐쇄하겠다고 선언하고 사무실 집기를 들어냈다. 사장 책상, 서류함, 컴퓨터, 탁자 등을 들어냈고 집기를 실어갈 차량도 섭외했다"고 밝혔다.
불법파견 당사자들이 현장에 나타나다
오 조합원은 "원청 경비들이 현경산업 밖 스타렉스 2대에 가득타고 있었고 원청 관리자 30여명이 현경산업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원청 지원과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해서 다툼이 있었다. 그런데 사진 찍는 놈에게서 술 냄새가 진동했다. '술 냄새 난다'고 소리치면서 사진 찍는 놈을 사무실 밖으로 쫓아냈다"며 "원청 관리자들은 술 먹은 놈을 시켜 일부러 도발을 유도하고 탄압을 위한 빌미를 잡으려 했다"고 규탄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 박현제 대의원은 "자기 월급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회사가 무슨 법을 따지며 원칙을 따지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욱더 어처구니없는 건 백주 대낮에 술을 먹고 원청 구사대 폭력 경비까지 동원해 고의적으로 시비를 붙이려고 하는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가 이런 엄청난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현대차의 지배개입을 거세게 비판했다.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전 공장에서 업체 폐쇄투쟁에 들어가겠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이상수 지회장은 "업체 사장은 조합비를 일괄공제 못하는 이유로 처음엔 단협 핑계를 대다가 나중에는 조합원들이 너무 많이 늘어 업무가 과중해서 못했다고 변명했다. 조합비 공제를 할지 말지 선택을 요구했다. 답을 주지 않으면 현행법 위반으로 경찰에 넘기겠다고 통보했다. 사장은 오후에 답변을 주겠다고 했고 우리는 '네가 지금 결정하지 못하면 바지사장이다'라며 답변을 요구했다"며 "결국 집기 들어내고 경찰이 오고 현대차 지부 홍근기 비정규직 부장도 왔다. 홍근기 비정규직부장은 '어차피 사장이 정리할 수 있는 문제 아니다. 본관 올라가서 정리하겠다'고 상황을 수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까지 답변이 없으면 내일은 1공장 전체 조합원들을 끌고 오겠다. 뿐만 아니라 2공장, 시트사업부까지 전 공장에서 업체 폐쇄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통보하고 왔다"고 말했다.
"뭉치니까 업체 사장 쩔쩔매게 만들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 1공장 오 아무개 조합원은 "처음 항의방문 갔을 때는 크게 생각 안하고 갔다. 그런데 사장이 조합원들을 인정하지 않으니까 엄청 화가 났다. 업체 들어내는 투쟁을 하고 나서는 우리가 뭉치니까 업체 사장을 쩔쩔매게 할 수 있고 이번 싸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함께 있던 또 다른 조합원은 "조합원들이 지지해줘서 좋았다. 뭉쳐가지고 올라가서 집단적으로 항의하니까 사장도 어쩔 수 없구나, 통쾌했다. 앞으로 항의방문을 조직할 것이다. 업체 들어내는 투쟁을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뭉치니까 정규직만이 아니라 비정규직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가졌다. 지부나 정규직 노동자들도 오늘 우리 투쟁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비정규직이 뭉치고 오늘처럼 행동하면 불법파견 철폐투쟁 이길 수 있다. 열심히 투쟁해서 서울 양제동 현대차 본사 타격 투쟁 갈 인원을 만들어내겠다"며 주먹을 힘껏 쥐어 보였다.
한편 오늘 1공장 현경산업 업체 폐쇄투쟁을 출발점으로 현대차와 하청업체의 부당노동행위에 맞선 전공장적 업체 폐쇄투쟁과 불법파견 철폐 정규직화 투쟁이 추석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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