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노동자 박범수(55)씨가 지난 9월 30일 오후 7시경, 해양대학교 근처에서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있다. 한진중공업지회는 고인이 극심한 구조조정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으며, 경찰은 심근경색과 심장마비를 사망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추석 전 교섭에서 인력 30% 감축, 임금 20% 삭감과 산업재해 보상 삭감, 잔업 40시간 수당 삭제 등 16개에 이르는 근로조건 삭감을 주장했다. 이에 한진중공업지회는 구조조정 중단으로 요구하며 지난 9월 29일부터 부분파업을 전개했으며, 고 박범수 조합원 역시 부분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박범수 조합원은 30일 부분파업을 마치고 동료와 술자리를 가진 후 태종대 앞에서 헤어져 걸어오던 중 해양대 앞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한진중공업지회에 따르면, 박범수 조합원은 당시 조합원들과의 회식자리에서 “회사 측의 지속적인 인원정리와 앞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스트레스다”라며 힘든 상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노조 측은, 29년간 한진중공업 선장관철팀에서 일해왔던 고 박범수 조합원이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임단협 과정에서 회사의 희망퇴직과 정리해고 주장에 심각한 심적 고통을 느껴왔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고인은 작년 12월부터 회사의 구조조정 압박에 괴롭다는 표현을 자주 해 왔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고용불안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사망에 이르게 한 직접적 요인으로 판단 한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지난 1일, 입장을 발표하고 회사 측에 △이 모든 사태의 본질적인 책임은 회사에 있음을 천명하고 고인을 사망에 이르게한 회사는 즉각 사과와 해결에 최선을 다 할 것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한 노조는 고 박범수 조합원 사망사건과 관련한 추가적인 내용과 종합적인 상황을 이후 조사를 통해 밝히고,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고 박범수 조합원은 현재 부산 영도구 해동병원에 안치되어 있으며, 유족은 부인과 딸 1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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