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마라, “사람이 우선이다”

11월 6일부터 G20대응 민중행동 주간...11일 국제민중행동 예정

G20대응민중행동은 21일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G20대응 공동행동 주간을 선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G20정상회의가 논의만 무성할 뿐 제대로 된 금융규제를 전혀 도입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G20정상회의가 시장만능주의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지만 지난 6월 토론토에서 열린 회의에서 재정적자를 막기 위해 복지예산을 줄이기로 하는 등 G20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않아, 세계 금융위기의 주범인 대형 투자은행들이 주민 세금으로 구제됐음에도 아무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조수 사무금융연맹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런던 회의에서 G20 정상들이 투기자본 규제와 금융규제 강화를 결의했고 피치버그에서는 금융위기의 책임을 일부 노동자들에게 전가하지 말자고 결의했지만 MB는 오히려 한국에 들어와 금산분리를 완화하고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며 “G20정상회의가 상당히 부도덕하고 아무 책임지지 못하는 미국, 강대국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의 장으로 변질돼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경제 위기를 초래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다 준 금융 자본을 통제하고, 투기자에게 과세하여 민중복지 확대에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명박 정부가 G20을 빌미로 민주주의와 인권, 노동기본권을 탄압하고 있다”며 “어떠한 국가 행사도 민주주의와 인권 위에 있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G20대응민중행동은 11월 6일부터 12일까지를 공동행동 주간으로 선포하고 일주일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7일에는 전국노동자대회, 7일부터 10일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서울국제민중회의, G20이 시작되는 11일에는 국제 노동조합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과 함께하는 국제민중공동행동의 날 집회와 행진 등이 예정되어 있다.

G20정상회의를 “세계경제위기를 해결할 진정성과 내용, 그리고 그 내용을 실천할 실천력이 없는 ‘3無 회의’”라고 혹평한 오성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반대로 그 세 가지가 철철 넘치는” 민중행동 주간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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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해체결사대사령관

    옯소 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