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탄압, 해고 속에서도 투쟁은 자란다

[노동해방선봉대] 5일차, 현대차에서 쌍용차로

현대자본에게 비정규직은 인간이 아니었다

아침 7시 선전전을 위해 달려간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노동해방 선봉대를 맞은 것은 300여명의 용역경비와 관리직들이었다. 아산사내하청지회 관계자는 사측이 ‘관리직 중 야간자는 잔업을 안 시키고, 주간자는 아침 6시 30분 조출을 시켜 정문에 대기시켰다’고 전했다. 전날 현대차 금양물류 폐업규탄 금속 충남지부 결의대회를 빌미로 선봉대원들에게 의도적으로 시비를 걸고, 폭행을 자행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선봉대원들은 공장 밖에서 출퇴근하는 현대차 아산공장 노동자들을 상대로 간접고용 철폐 선전전을 벌였다. 공장 안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던 비정규직 사내하청 노동자들도 마지막에 합류해 함께 선전전을 했다. 선전전 뒤 아산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울산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투쟁을 격려했다.

선봉대가 습득한 관리직 사원증 중 하나는 지원 팀장으로 밝혀져 ‘현대차 사측에 의해 의도된 시비 및 폭행의혹’이 일었다. 사내하청 지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원팀장은 노무관리와 경비업무를 총괄한다’고 한다. 정문 앞 연좌농성까지 돌입했던 선봉대는 “양재동 농성장을 이제는 아산 공장 앞에 설치해야 할 것 같다”며 사측의 행태를 규탄했다. 카메라와 사진기를 돌려받고, 이후 간접고용 철폐투쟁을 결의하며 선봉대는 경기로 이동했다.

죽음 부른 인간사냥 단속추방 중단하라

12시부터 수원출입국 관리소 앞에서 단속추방반대, G20 규탄 결의대회가 열렸다. 아산공장 몸싸움으로 한 시간이 늦게 시작됐지만, 이주노조 활동가들은 선봉대를 반겨주었다.


경기 이주공대위 김삼연 집행위원장은 “오늘 서울출입국 관리소에서 단속과정에서 사망한 베트남 이주 노동자 관련 기자회견이 열린다. 선봉대와 수원출입국 관리소 앞에서 집회를 하게 되어 고맙다”고 했다. 얼마전 사망한 이주노동자는 베트남 출신 미등록노동자 꾸안 씨로 10월 29일 단속을 피해 도망가다 2층에서 떨어져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11월 3일 아침 사망했다.
서울경기인천 이주노조 정영섭 사무차장은 “김대중 정권부터 이명박 정권까지 단속탄압으로 사망한 이주노동자가 27명이다. 120만 이주민, 70만 이주노동자인 시대에 인간사냥 단속추방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했다.

G20 반대 간접고용 철폐 수원역 결의대회

수원역으로 이동한 선봉대는 역 앞을 가득 메우고 선전전을 진행했다. 수원서부경찰서 형사들과 백화점 경비들과 약간의 실랑이도 벌어졌다. 오후 2시부터는 수원역 앞에서 ‘G20 반대 간접고용 철폐 수원역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사내하청 이상언분회장은 기아차 비정규직 투쟁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경기 사노위 박우옥 대표와 경기 전선 장명권 대표는 G20 성공 개최를 위해 노점상,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이명박 정권의 규탄발언을 했다. 열악한(?) 방송장비였지만,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G20 반대집회에 관심을 기울였다. 긴급하게 결성된 선봉대 동지들의 율동공연은 참여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쌍용차 투쟁 승리! 노동해방 쟁취 결의대회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이동한 선봉대는 간접고용 관련 교육을 하고, 5시 경부터 쌍용차 투쟁승리! 노동해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오랜만에 공장 앞을 가득 메우고 치러진 집회였다. 출퇴근하는 조합원들은 유인물을 받아가고, 집회에 참여한 쌍용차 조합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쌍용차 황인석 지부장은 “박영태가 국정감사에서 쌍용차 유휴인력이 많다고 했다. 이것은 또다시 정리해고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전 조합원 상경투쟁으로 졸속매각 막고, 공장으로 돌아 가겠다”고 했다. 쌍용차 비정규직지회 복기성 수석부지회장은 “수세적인 투쟁, 법적투쟁은 더 이상 안 하겠다. 11월부터 쌍용차 사태에 책임 있는 쌍용차와 산업은행, 마힌드라 등을 상대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마힌드라는 고용문제에 대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때문에 기술후발기업인 마힌드라로의 매각은 제2의 상하이차 사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현재 쌍용차지부는 매각협상이 완료되는 11월말 12월 초까지 ‘복직 없이 매각 없다’는 목표아래 매각투쟁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현장 인터뷰

#1. 사회진보연대 이소형

선봉대에 결합하게 된 이유는?
선봉대에 첫 결합이다. 다른 지역 투쟁이나 상황을 전해 듣는 것이 아니라, 실제 보는 것이 다를 것이라 여겨 참여했다. 실제 보고 함께한 투쟁은 달랐다.

제일 기억에 남는 지역은?
전주지역이다. 10월 27일 지역총파업 때 2,500명이 모였는데, 전주에서는 98년 총파업 때보다 더 많이 모인 수라고 했다. 민주노총도 어렵고, 노동운동도 어려운데, 전북지역은 총파업을 이뤄냈다. 지역의 버스와 택시 등 새로운 투쟁과 전주공장 원하청 투쟁의 모범을 엮어 지역 총파업으로 모아냈다. 지역 투쟁 이슈를 지역단위가 교감하고 알고, 서로 결합해 역동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 같다. 또 현대차 울산, 아산 공장은 정문 근처도 못 갔는데, 전주공장은 공장 안까지 들어가 선전전을 했다. 정규직이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에 열심인 모습이 좋았고, 11월 말 파업투쟁 흐름을 모으는 게 인상적이었다.


#2.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해고자 김대물(가명)

선봉대에 어떻게 결합했는가?
전국 순회투쟁은 처음이다. 지회에서 선봉대가 있다고 공지를 받아 자원했다.

기억에 남는 곳은?
발레오 공조 코리아다. 공장점거 파업을 직접 본게 처음인데, 인상적이었다. 1년 넘는 투쟁이 쉬운 일이 아닐텐데, 그렇게 오랫동안 공장을 지키고 싸우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울산에 내려가면 우리도 라인 끊는 싸움을 해야 할텐데, 힘만 되면 공장점거를 하고 싶다. (현대자본은) 생산라인에 타격을 줘야 움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3.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해고자 김혜영(가명)

선봉대 어떻게 참여했나?
해고자들 회의를 하다가 선봉대 공지를 받았고, 지원했다. 구미 KEC 갔었는데, 정말 힘든 싸움을 하고 있었다. 우리 상황만 보고 투쟁하면 우물 안 개구리 같아, 전국순회투쟁에 결합하게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전주공장이다. 비정규직보다 정규직들이 앞장서서, 비정규직 문제를 앞세우고 얘기하는 것을 보고, 부럽기도 했다. 올라오기 전에 대의원이 ‘아산은 경비들이 폭행하고, 정말 힘들다’ 한 말이 거짓인줄 알았는데, 오늘아침 보니까 정말이었다. 아침 출투에도 정규직들이 있었는데, 적극적으로 함께 못하는 게 안타까웠다. 노동자라는 한 울타리에서 같이 투쟁해서 비정규직 없고, 노동자가 정말 하나로 되면 좋겠다.

각 지역 현대차 비정규직 동지들 만난 소감은?
파업투쟁에서 울산만 생각하고 있었다. 아산은 끝까지 하겠다는 투쟁심이 느껴졌고, 전주는 조금 힘이 없어 보여 안타까웠다. 그러나 계기만 있으면, 울산, 아산, 전주 비정규직들이 하나로 합쳐서 투쟁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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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 노동해방선봉대 , 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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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망신

    어진가히 하자 노조때문에 쌍용차 말아 먹었으면 정신차리고 제대로 하지
    일적게하고 돈 많이 달라하는 노조들 걍 꺼져
    항상 월급인상 개벌레 만도 못한 노조들 ....

  • 지연

    나라망신!!
    너같은 놈이 나라망신이다
    잘들어라
    너 자식도 노동자가 될수가 있다
    어느누구가 아닌 우리란 말이다
    이런글로 분통터지게 하지마라
    따뜻한 방에서 이런글 쓰려면 그시간에 현장에 가서 힘들게 일하는 노동자들을보고 느껴봐라
    나라망신은 당신같은 썩어빠진 사고를 가진자다
    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