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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한사랑병원에 입원한 노동해방선봉대원 조해룡(39세) 씨는 고통을 호소한다.
현대차 아산공장 사측 경비, 정규직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지 3일째지만 온 몸에 든 멍과 상처, 가슴통증을 호소했다. 뇌출혈이 의심돼 7일 MRI까지 찍은 상황이다.
5일 아침 병원에서 만난 조해룡 씨는 상처투성이에 부은 몸을 침대에 눕히고 꼼짝도 못했다. 몸이 심하게 부어 병원측은 일부 검사도 미뤄 놨다. 거동이 불편해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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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가 폭행당한 시각은 5일 아침 7시10분경으로, 이날 현대차 아산공장 비정규 노동자, 올해 4년째 전국 순회투쟁 중인 노동해방선봉대원들과 현대차 사측 경비, 정규직 직원의 몸싸움이 있었다. 사측은 아침 출근선전전을 하려는 노동자들을 막았다.
당시 현장증언, 미디어충청 현장기자에 의하면 사측은 화장실 가려던 노동자를 잡아 “너 어제 나 때린 놈이지”라고 ‘전날 일’을 거론하며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40여명의 노동자들이 항의하자 사측 경비, 직원 300여명은 집단적으로 이들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카메라, 핸드폰 탈취도 이어졌다.
사측이 폭행의 이유로 거론한 ‘전날 일’은 ‘비정규직 없는 충남만들기 운동본부’에서 주최해 낮3시 아산공장 정문앞에서 연 충남지역 노동자 집회였다. 천안여성회 대표,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 금속노조 충남지부 지부장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항의서한을 전달하지 못해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인 것이 발단이다. 사회를 보고 있던 충남지부 사무국장은 50여미터 가량 떨어져 있던 집회대오에게 연대를 호소했고, 노동자들은 항의서한조차 '문전박대'한다며 사측과 충돌, 20여분가량 몸싸움이 벌어졌다. 결국 사측 총무팀장이 정문으로 나와 항의서한을 받아갔다.
조씨는 상처 입은 몸으로 어렵게 입을 열고 “사측 경비는 조직폭력배이고, 정규직 직원은 조직폭력배 두목인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몸싸움이 벌어져 옆에 떨어져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현대차 관리자가 ‘덮쳐라’고 하니까 경비들이 덮쳤다. 카메라를 뺏으려고 해서 안 빼앗기려고 하니까 집단적으로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밀어 넘어트리고... 그 가운데 누가 ‘죽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나는 있는 힘을 다해 폭행을 지시한 관리자의 잠바에서 사원증을 떼어왔다”
간신히 폭행 장소에 50미터 가량 떨어진 인도로 피해왔지만 폭행은 계속되었다.
“경비들이 인도까지 쫓아와서 더 심하게 발로 차고 때렸다. 옆에 떨어져있던 안전화로 나를 때리고 안전화 신은 사측 관리자가 나를 때렸다. 통증과 호흡곤란으로 소리를 질렀다. 내가 떼어 온 사원증을 가져가려고 했다. 그리고 응급차에 실려 왔다”
조씨는 경찰의 모습도 비판했다. 사측 직원들을 현행범으로 연행하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작업복을 입고 집단적으로 폭행한 자들을 연행하라고 했더니 특정인이 아니라서 체포하지 못한다고 했다. 카메라를 가져갔다고 해도 똑같은 말만 했다. 집단적으로 폭행했는데 특정인을 지목하라니. 내가 사원증을 가지고 있었고, 안전화를 신은 사람이 나를 폭행했다고 말해도 경찰은 엉뚱한 소리만 반복했다”
당일 비정규 노동자와 노동해방선봉대는 2시간30분가량 연좌농성을 하며 항의, 탈취된 카메라와 핸드폰을 되찾았다. 4일 집회에서 현대차 아산공장 정규직 노동자 박모 씨가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5일 조씨를 포함해 5명의 노동자가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관련해 금속노조 소속 현대차 아산공장위원회 전승일 의장은 “울산공장에서 일정이 있어 도착해서 소식을 들었다. 위원회는 폭행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사측이 항의서한을 받으면 되는 간단한 문제인데, 불필요한 마찰을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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