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신] 분신한 비정규 조합원 생명에는 지장 없어

얼굴 3도 화상 기도 막을 수 있어 48시간 지켜 보아야

[4신] 황인화 조합원 생명에는 지장없어

부산북구 베스티안 병원에 도착한 현대차비정규직지회 황인화 조합원은 엑스레이와 시트 촬영을 하고 응급치료를 받았다.

  치료중인 황인화 조합원 모습

병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다행히도 목쪽으로 화기가 들어가지 않아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그러나 귀와 귀밑 부분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얼굴이 너무 부어 기도가 막힐 수도 있다. 48시간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최정민 사무국장은 "오늘 아침 죽도 먹었고 말도 하고 있다. 하지만 얼굴이 너무 붓고 눈이 부어 사람은 알아 볼 수 없고 목소리로 알아본다"고 밝혔다.

오전에 어머니와 큰형이 베스티안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황인화 조합원을 면회했다. 황인화 조합원은 "엄마 걱정하지마, 협상한다고 농성풀면 안돼, 6개월 농성하면 이긴다, 농성장이 너무 추우니 침낭 꼭 넣어줘, 친구들이 보고 싶어, 농성장 꼭 지켜야해"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3신]
20일 오후 4시 30분, 현대차 울산 4공장 비정규직 조합원이 분신을 시도한 가운데, 민주노총을 비롯한 지도부의 긴급대책회의가 진행됐다.

이번 사건은 민주노총 영남권 결의대회 중 발생했으며, 사건 발생 후 지도부는 “더 이상 발언하지 않겠다”며 결의대회를 중단시키고 곧바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참가자 1000여 명은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농성 상태로 대기 중이다.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은 “우리 이성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대책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함께 우리 다시 결의를 모아나가자”라고 말했다.

또한 결의대회가 중단된 후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울산지역본부, 정당 등 지도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우선적으로 지회 조합원들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논의했다. 따라서 비정규직지회 간부 일부를 공장으로 긴급 파견하고, 점거 농성중인 조합원들에게 상황을 전달하고 진정시킨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 한 관계자는 “현재는 조합원들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서도 “앞으로의 사태해결과 교섭 국면 마련은 무엇보다 정규직들의 역할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7시에 예정 돼 있는 간접고용철폐공동집회는 기존 방침대로 진행 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구 공장 정문에서 조합원들의 몸싸움이 간간히 이뤄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사건으로 사측과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병원에 집결해 있는 조합원 중 2공장 조합원과 해고자, 시트1부 조합원을 제외한 나머지 조합원들은 7시 집회에 집결할 예정이다.

[2신] "비정규직 투쟁 승리할 수 있도록 꼭 도와달라"

20일 오후 4시20분경 민주노총 영남권 결의대회 도중 분신을 시도한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황인화(34세, 4공장 드림산업 소속) 조합원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얼굴 화상을 입었다. 입 주위는 3도 화상, 눈 주위와 얼굴은 2도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손목 주위는 2도 화상을 입었다. 울산대학병원에서 응급조치를 한 상황이고 울산대학병원은 화상 치료를 못하기 때문에 1339 후송시스템에 의뢰를 한 상황이다. 부산 북구 배스티앙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지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했다. 내장에 화기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 말을 하고 있고 혀에 화상의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지부 김진명 4공장 대의원은 "내 손을 꼭 잡고 비정규직 투쟁 승리할 수 있도록 꼭 도와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지부, 민주노총울산본부,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 100여명이 울산대학병원에 집결해 있다.

황인화 조합원은 병원에 찾아온 4공장 조합원에게 "형님. 울지마. 조금만 힘내. 꼭 싸워서 이기자. 비정규직 철폐,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싸우자"고 말했다.

부산 북구 배스티앙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되기 위해 병원을 나선 황인화 조합원은 엠블란스에 실리기 전 조합원들에게 "투쟁! 노동자는 하나다! 비정규직 투쟁 승리!"라고 구호를 외쳤다.

황 조합원은 오후 5시55분 울산대병원을 떠나 부산 배스티앙 화상전문병원으로 출발했다.


[1신] 현대차 비정규직 4공장 조합원 분신

20일 오후 4시20분께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영남권 결의대회 도중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4공장 000 조합원(34세)이 무대에 올라와 몸에 불을 붙였다. 4시32분 구급차에 실려 울산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 (울산=울산노동뉴스, 참세상 합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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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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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할

    언제까지 노동자가 몸에 불을 붙여야 되는 세상이 계속되려는가... 비정규직 이번엔 진짜 끝장내자!

  • ㅠㅠ

    더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랬는데- 또 다시 일어났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분들은 더이상 자신을 희생시키려하지 말아주세요ㅠㅠ 함께 투쟁 합시다- 살려면 같이 살고 죽으려면 같이 죽읍시다- 노동자는 그런 것입니다.... 투쟁.

  • 정말 가슴이 아프네여

    시민 여러분 같이 동참합시다

    한분한분... 같이 도움이 됩시다

    대학생 여러분...울산시민여러분 같이 큰 힘이 됩시다

  • 힌나라당해체결사대사령관

    정말 가슴이 찢어집니다.

  • 써니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