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울산4공장 비정규직 황인화 조합원이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외치며 분신하자 비정규 노동자들의 분노는 높아지고 있다.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 역시 같은날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 승리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 아산공장 비정규 노조(이하 사내하청지회)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22일 주야간 2시간씩 기습적으로 부분파업을 했다.
대체인력을 투입한 현대차는 오전10시~12시까지 주간조 부분파업이 끝난 뒤에도 조합원들에게만 일을 주지 않으려고 해 잠시 노사간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회 관계자는 “파업시간 외에 일을 주지 않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노조탄압이다. 조합원들의 사기를 떨어트리려는 의도이다”고 전했다.
노사간 대립이 날로 첨예해져도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의지는 높아지고 있다.
지회가 부분파업에 돌입한 뒤 13명의 조합원이 새로 가입했다.
전주공장 사내하청지회 380여명 역시 같은날 주야간 6시간 부분파업을 하며 투쟁 수위를 높였다.
[출처: 현대차 전주공장 사내하청지회] |
[출처: 현대차 전주공장 사내하청지회] |
오전10시부터 시작된 주간조 6시간파업은 트럭2공장이 아닌 버스공장(대형버스와 일반버스. 카운티 버스 세라인)에서 벌어졌다. 지회는 지난주 내내 트럭2공장을 점거하다 22일 버스공장을 점거했다.
그러나 트럭2공장은 정규직 관리자, 대체인력이 투입되어도 생산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회는 전했다. 엔진공장을 제외하고 트럭2공장과 버스공장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아산공장, 전주공장 비정규 노동자들은 모두 전면파업을 하고 24일로 예정된 금속노조 주최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울산공장으로 모인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