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 파업 국제노동계 지지 줄이어

국제금속노련 지지성명…“한국정부 공정한 중재자 역할하라”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 파업투쟁에 대한 국제노동계의 지지와 관심이 뜨겁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 국제가맹단체인 국제금속노련은 지난 24일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 파업에 관한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파업 연대를 위한 국제행동 돌입을 선언했다. 국제금속노련의 성명서에는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들의 파업의 상황과 이와 관련한 금속노조 정기대의원대회 결정사항이 담겨 있다.

이어 국제금속노련은 “이번 금속노조의 결정을 지지하며 연대하겠다”는 의사를 표하고 있다. 특히 국제금속노련은 현대기아차가 진출해 있는 미국, 독일, 인도, 체코, 슬로바키아, 터키 등의 노동조합 조직 간 국제연대 회의체인 국제노동자네트워크와 함께 이번 파업을 끝까지 엄호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금속노련은 성명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에 대해 △사내하청노동자에 대한 차별 시정 △파업노동자들에 대한 폭력행위 중단 △직접 교섭을 요구했다. 이어 국제금속노련은 한국정부에도 “회사를 협상테이블로 이끌고, 공정한 중재자의 역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홍보하고 있는 국제금속노련 홈페이지

이와 함께 국제금속노련은 “한국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국제금속노련 가맹조직과 국제노동단체를 상대로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제금속노련은 홈페이지와 선전물 등을 통해 현대차 비정규 파업을 상세히 전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7. 22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한국정부의 불공정한 노동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같은 날 국제노총(ITUC) 아태조직 일반이사회도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의 공장점거 파업을 지지하는 결의문을 냈다. 이사회는 “한국 정부와 현대차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과 인권 및 노동기본권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국제금속노련은 지난 9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분과 실무그룹회의에서 “전 세계 자동차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하영철 노조 정책국장은 “자동차산업의 비정규직은 전 세계적 문제”라며 “미국에 진출해있는 현대기아차공장은 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현지 노동단체들은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자동차노조(UAW)는 노조간부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다음달 12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제휴=금속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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