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 정규직 현장위원 천막치자 강제 철거

3명 부상 병원...‘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 연대’ 천막농성 결정

현대차 아산공장 정규직 현장위원들이 1일 아침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공장 안팎에 천막을 세우는 과정에서 사측이 물리적으로 막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3명이 부상당했다.

정규직노조 간부 현장위원 90여명으로 구성된 공동현장위원회(의장 장연구)는 지난주 말 비정규직 투쟁을 정규직의 투쟁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천막농성을 하기로 결정했다. 15여명의 현장위원들은 1일 아침7시30분경 아산공장안 민주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정문으로 나와 충남지역노동자들과 함께 7시40분경 천막을 설치했다.

오지환 사내하청지회 교육선전부장은 “야간조 퇴근무렵인 8시10분경 200여명의 정규직 관리자, 경비들이 나와 물리적으로 정문앞 천막을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3명의 노동자가 부상당해 병원에 실려 갔다. 바로 민주광장 천막도 철거했다. 공장 안팎에 관리자들이 깔려 있어 긴장감이 감돈다”고 전했다.

  천막을 철거하기 위해 모인 사측 정규직 관리자, 경비들 [출처: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천막을 강제 철거하려고 해 마찰이 벌어졌다. [출처: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천막 설치대를 공장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는 사측 [출처: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회사측의 ‘폭행’으로 구제보 민주노총충남서부지역지부 조직부장, 정환윤 민주노총충남본부 조직부장, 진영하 충남지역노조 미조직비정규국장이 부상당했다. 특히 진영하 씨는 갈비뼈가 부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장연구 의장은 “회사측 탄압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비정규직, 정규직에 대한 탄압이 동시에 들어온다. 비정규직 투쟁이든, 정규직 투쟁이든 노동자가 연대해 힘있는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한 순간에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은 무너질 것이다”고 전했다.

부상당한 구제보 부장은 “아산공장측의 노동자 폭행은 항상 심했다. 현재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이 노동자간의 갈등으로 갈 우려가 있자 회사측은 노동자 탄압을 밀어붙인다. 무법천지다. 이런 때일수록 지역의 연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공장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주야간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1일 온양온천 시내에서 선전전을 한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태그

비정규직 , 현대차 , 아산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정재은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써글놈들아~

    관리자분들께서는 부상 안당하셨니?

  • ㅇㅇㅇ

    현차 점퍼 입고 불법집회하는 사진 같은데. 도로점거니까 교통방해네,, 그런데 왜 짭새는 한마리도 없나. 음... 뭉구네 모이 먹어서인지 짭새는 없군.
    짭새들 몽구가 주는 모이 먹고 배 언제 터질려나. 기다려 봐야징ㅇㅇㅇ

  • 좆찐따

    아니, 노동자들은없고
    왠 간첩새끼들이, 사회주의 찬양하면서 현수막
    처놨는데 그거 철거하신거 가지고 왜
    지랄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