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단체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국제연대 조직할 것”

전미자동차노조 미국 디트로이트시 현대차 기술센터앞에서 집회 열기도

국제노동단체들이 금속노조와 함께 3일 오전11시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투쟁 지지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출처: 금속노조 김상민]

공동성명서에 참가한 국제노동조직은 국제금속노련(IMF), 국제화섬노련(ICEM), 전미자동차노조(UAW), 슬로바키아 금속노조(OZ KOVO), 호주제조노조(AMWU), 전미철강노조(USW), 독일 금속노조(IG Metall) 등 이다.

이중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미국 현지시각 월요일 오후4시 디트로이트시에 위치한 현대차 기술센터앞에서 비정규직 파업지지 집회를 열며, 밥 킹(Bob King)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오는 11일 방한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11월 15일부터 시작된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울산 1공장 점거농성 및 파업에 대한 국제 노동단체들의 지지 및 지원 성명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국제금속노련(IMF)과 국제노총(ITUC) 아시아태평양조직 일반이사회는 현대차비정규직지회의 공장점거 파업을 지지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출처: 금속노조 김상민]

공동성명에 참가하는 노동단체들은 “이번 파업이 현대차의 ‘의도된 도발’에 의해 촉발된 점을 주시하며 한국의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벌이고 있는 정규직화를 위한 파업투쟁에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가 사내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과 탄압을 중단하고 교섭에 나설 것, 한국정부가 친기업적 노동행정조치를 철회하고 노사 간 공정한 중재자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노동자의 국제연대를 위해 각 국에서 이 사태의 의미와 진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자회견단은 “국제금속노련과 현대기아차 국제노동네트워크에 결합하고 있는 각 국 노조들은 현대차 회사의 도발에 의해 시작된 이번 파업 투쟁의 상황에 주목하며 이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투쟁과 부당한 고용관행을 바로 잡으라는 요구에 강력한 연대 지지를 표한다.”며 △현대차 회사측은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과 탄압을 중단하고 단체교섭에 직접 나서라 △한국정부는 기업 편향적 행정을 철회하고 노사간 성실한 교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정한 중재자로서 역할을 다하라 △국제금속노련돠 함께 하는 노조들은 이번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투쟁을 강력하게 지지하면 국제연대 차원에서 각국에서 더 넓은 연대와 지지를 조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미디어충청,울산노동뉴스,참세상 합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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