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원하청 공동총파업으로 함께 싸우자"

현장조직의장단회의 "총회 반대"...총회 강행시 입장 못 정해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7일 지회 노보를 발행해 '현대차지부 확대운영위 결과에 대한 비정규직지회의 입장'을 싣고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현대차지부 이경훈 지부장이 '합의된 문구'라며 확대운영위 간담회에서 통과시킨 1공장 거점파업 농성 철회 결정에 대해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 및 현대차지부 조합원에게 공개 사과하고 공식 해명을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아줄 것을 단호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 관계자는 "이경훈 지부장의 거짓 정보에 의해 결정된 현대차지부 확대운영위 결정사항이 잘못됐고 이 잘못된 결정에 의해 진행되는 총회는 철회돼야 한다. 또 지부 확대운영위를 소집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투쟁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정규직지회는 "잘못된 확대운영위 결정에 따른 총회가 철회되지 않고 강행된다면 총파업을 사수해 줄 것"을 호소했다. "금속노조 대의원대회 결정에 따라 총회 없이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을 간절히 희망했으나 몇 차례 요청에도 결국 현대차지부 찬반투표 총회가 결정됐다. 실질적인 원하청 총파업 성사를 위해 현대차 노동자의 투쟁의지를 보여달라"고 밝혔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 비거점 파업 확대간부들은 7일 오후 6시 현대차 현장조직 노동자평의회 사무실에 모여 현대차지부 총회투쟁을 준비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원하청 공동총파업을 호소하기 위해 8일 현대차울산공장과 울산, 부산, 포항, 대구 서비스센터 출근선전전을 벌이기로 했다.

또 현대차울산공장 중식투쟁과 울산지역 사업장 중식선전전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지부 현장조직들 "총회 반대"

현대차지부 6개 현장조직(민투위, 민노회, 민주현장, 노동자평의회, 현장혁신연대, 현장투)들은 7일 현장조직의장단회의를 열고 "총회 반대" 대자보를 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명 대자보에는 이경훈 집행부를 배출한 현장조직인 전현노는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조직의장단회의 소집권자인 이양식 민주현장 의장은 "총회를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의 대자보를 내기로 했다. 내용은 이경훈 집행부가 총회를 통해서 조합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고 총회도 너무 급작스럽게 공고돼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 총회를 하게 되면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우려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조직들의 총회 반대 입장에도 이경훈 집행부가 총회를 강행할 경우 대응방침은 함께 결정하지 못했다. 총회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총회 갔을 때 가결 선동을 한다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 있었다"고 전했다.(울산=미디어충청,울산노동뉴스,참세상 합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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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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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d

    니들도 싸우지 마라!!!!!!!!
    뭘 같이싸우냐????????

  • dfaf

    그나물에 그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