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 ‘현대차’문제 공동 행동 돌입

인도 출입 막는 사측... 경찰은 “말단 파출소 직원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아냐”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나섰다. 민주노총 소속 비정규직 노조는 8일부터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1인 시위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한 이들은 1인 시위 돌입에 앞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공동행동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가 주관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전국건설노조를 비롯해 공공서비스노조 서경서비스지부 등 연대 노조가 참여했다. 이들은 현대차 비정규직노조가 농성장을 설치한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 모여 하청, 파견, 도급, 용역 노동자들이 결합해 간접고용 정규직화 투쟁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사내하청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업체폐업’, ‘계약해지’를 동원하는 것도 모든 간접고용에서 동일하게 나타난다”면서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투쟁이 쟁점이 되면, 원청이 나서야 해결되는 것도 하청, 파견, 도급, 용역 모두 똑같다”고 입을 모았다. 때문에 이들은 금속만이 아닌, 공공, 건설,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있는 노조들이 함께 비정규직 파업지지와 원청 사용자책임 인정을 촉구하는 공동실천을 전개할 것을 선언했다.

첫 번째 릴레이 1인 시위에는 박대규 건설노조 부위원장이 나섰다. 그는 ‘불법파견 정규직화! 진짜사장 현대차가 책임져라!’라는 피켓을 들고 현대차 본사 앞으로 향했다. 하지만 1인 시위는 본사 앞 신호등에서부터 용역 직원들에게 가로막혔다.

용역 직원과 사측 관리자들은 본사 앞 인도로 진입조차 할 수 없다며 막아고 박대규 부위원장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비정규노조 관계가가 1인 시위 방해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우리 같은 말단 파출소 직원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장을 떠났다.

현대차 사측의 폭력행위를 비롯해 인도 차단, 1인 시위 방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법률가 단체를 비롯한 인권단체들 역시 사태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윤애림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교선팀장은 “오는 10일 오전, 법률가 단체와 인권단체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후 1인 시위에 결합할 예정”이라며 “이것 또한 막는다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현대차를 상태로 고소 고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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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올쏘!!!

    당연한 말씀잉다

    투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