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견 투쟁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 열려

8일 울산 태화강역 광장서 1500여명 집결...“아름다운 연대를 완성하자”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 승리를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가 8일 오후 3시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진행됐다.



전국의 금속노조 확대간부 1500여 명은 8일 부분파업을 단행한 후 울산으로 집결, 불법파견 정규직화와 이를 위한 원하청 연대를 소리 높여 외쳤다.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현대차 정규직지부를 향해 아름다운 연대의 ‘완성’을 호소했다.

정 부위원장은 “현대차지부 조합원들이 힘을 내서 지도부와 투쟁하고 있는 비정규직 동지들에게 아름다운 연대를 완성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달라”며 “지금까지 해온 연대의 정신을 더욱더 발휘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은 불파투쟁에 대한 ‘끈질긴 연대’를 약속했다. 그는 “24일째 거점파업 하고 있는 동지들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쳐가고 있지만 아직도 연대하는 모든 동지들과 함께 투쟁해온 금속노조 모든 동지들, 그리고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해방을 꿈꾸는 모든 이들이 진보적 혁신을 믿고 1공장 농성장 지키고 있다”며 “금속노조는 오늘 저녁 쟁대위를 통해 이 투쟁을 어떤 방향으로 진전시킬지 진지하게 논의하고 이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끈질기고 강단지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공공노조 일진에너지노조는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에 투쟁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우리는 하동에 있는 발전소의 하청업체 노동자들로 5년 전 민주노조 깃발을 세웠다”고 자신을 소개한 오태준 일진에너지노조 위원장은 “올해 회사의 노동탄압에 맞서 3개월 동안 투쟁하며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연대의 힘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 투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게 도와준 울산지역 동지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집회가 끝난 뒤 참여자들은 점거농성이 진행 중인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 ‘몽구산성’까지 행진했다. (울산=미디어충청,울산노동뉴스,참세상 합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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