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 희망퇴직 신청 26명...노사갈등 고조

회사 3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 시한 연장

한진중공업이 지난 20일부터 실시한 희망퇴직 신청 시한이 24일로 끝났지만 생산직 희망퇴직 신청자가 26명밖에 되지 않았다. 한진중공업은 3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 시한을 1주일 연장했다. 한진중공업 사쪽은 지난 15일 노동조합에 공문을 보내 △생산직 400명 구조조정 △12월 20일 - 24일 희망퇴직 △2011년 1월 5일 고용노동청에 정리해고 신고 및 대상자 해고예고 통보 △2월 7일,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 등 구조조정 일정을 통보한 바 있다. 31일까지도 희망퇴직 신청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쪽이 밝힌 대로 정리해고를 단행하면 오는 1월 5일 생산직 374명이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정리해고 통보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진중공업 노조(지회)에 따르면 사쪽은 희망퇴직자에 대해 △2011년 정년대상자 9개월 △ 10년 미만9개월 △10년-20년 미만 12개월 △20년이상 15개월(임금기준 : 통상임금)의 퇴직위로금을 준다며 250여명의 휴업자들 집에도 우편물을 발송했다.

한진중공업 지회는 “애초 회사는 정리해고 대상인원은 ‘생산직 400명’이라 표기해놓고 희망퇴직 안내문에는 ‘조선부분 전직원’이라는 꼬리를 달았다”며 “행정 기술,설계직의 경우 ‘개별심사를 통해 선별적 승인 예정’이라는 단서도 달았다. 한진중공업이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사쪽의 희망퇴직 안내장에 적힌 ‘임원급여 반납’이라는 구절도 구설수에 올랐다. 사쪽은 안내문에서 “조선부문 비상경영 상황하에서 회사는 경영위기 극복과 직원들의 고용유지를 위하여 그동안 신규채용 중단, 직원 성과급 반납, 임원 급여 반납, 시간외근로 최소화, 작업방식 개선, 외주물량 직영화, 건술 부문으로의 전환배치 등 지속적인 자구 노력에 최선을 다하였으나 경영 상황이 더욱 악화 일로에 있어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지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있는 한진 중곱업 3/4 분기 보고서에 조남호 회장을 비롯한 4명의 사내이사(조남호회장, 이재용 조선부문 사장, 송화영 건설부문 사장, 조원국 상무)에게 9개월동안 각각 1억 9천 9백만원을 보수를 지급했다는 것은 거짓말인지 임원급여 반납이 거짓말인지 밝히라고 비난했다.

사쪽이 구조조정 의지를 굽히지 않는 가운데 노사긴장도 더욱 고조뙤고 있다. 이미 한진중공업 지회는 지난 20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24일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불법적인 정리해고자가 발생하면 현장에 들어가지 않으며 끝까지 함께 투쟁하고 생계지원을 같이 책임진다’는 결정을 했다.

야4당과 6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진중공업과 부산경제 살리기 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27일(월) 오후 2시 부산역에서 중앙동 한진중공업 R&D센터까지 5보 1배 행진을 벌인다. 동시에 한진중 노동자들도 한진중공업(영도)에서 출발하여 중앙동 R&D센터로 5보1배 행진을 한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12월 29일(수) 오후 2시 한진중공업 사내에서 ‘한진중공업 구조조정 대책 마련’을 안건으로 최소 2천명의 지부 조합원이 모이는 ‘지부 총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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