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추위와 싸우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발레오 조합원들은 또 다른 방식으로 이 겨울을 이겨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작은 트리를 농성장 앞에 설치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는가 하면, 동지들을 모아 송년문화제를 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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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용욱 기자 |
지난 29일 오후 6시. 프랑스대사관 인근에서 발레오 노동자들의 송년 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에 참가한 약 100여 명의 사람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 “동지들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동지들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 합시다”라고 외치며 한 해의 노고를 위로했다.
비록 따뜻한 집에서 가족들과 밥 한끼를 나누어먹는 행복까지는 아니지만, 그들은 오랜만에 이에 못지않은 따뜻함을 느꼈다. 촛불을 든 채 노래를 부르고, 차가운 바닥에서 술을 나누어 마시기도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특히 금속노조와 충남지부 간부들은 한 해동안 고생한 조합원들을 위해 스스로 장기자랑에 나서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택호 발레오공조코리아 지회장은 “차디찬 길바닥에서 투쟁하고 있는 조합원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011년 새해에도 철저하고, 진지하고, 성실하게 투쟁해 나가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허재우 금속노조 부위원장 역시 “2010년을 마무리하며 이 자리에서 막걸리 한잔을 나누고 힘차게 투쟁을 이어나가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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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의 ‘재롱잔치’를 감상하며 조합원들은 서로 술을 나눴다. 그들에게 다사다난했던 한해는 사람들에 의해 위로를 받고, 힘을 얻었다. 발레오 지회가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농성을 시작한 지 벌써 65일. 한 겨울의 추위에도 발레오 조합원들의 마음은 아직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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